中축구팬들, 여자팀 우승하자 "남자팀 쫓아내라" 조롱

中축구팬들, 여자팀 우승하자 "남자팀 쫓아내라" 조롱

링크핫 0 643 2022.02.07 11:49
중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조롱하는 밈
중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조롱하는 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지난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자, 현지 축구 팬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자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대한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한 누리꾼은 "이러한 축제의 순간에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제발 중국 축구에서 남자 축구 쓰레기들을 쫓아내 달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자팀은 자라면서 모든 것을 누렸지만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아들이고, 여자팀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지만 매우 희망적인 딸"이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설날인 지난 1일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에 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중국 팬들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분위기를 망쳤다며 격분했다.

웨이보에는 순식간에 분노의 댓글 수백만 건이 쏟아졌고, 어떤 이는 경기 결과에 분노해 TV를 부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중국 팬들은 그로부터 닷새 후 전해진 여자팀의 우승 소식에 열광하면서 동시에 남자 대표팀을 비꼬는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나 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등 남자팀의 참패를 다시 저격하고 나섰다.

누리꾼이 만든 밈 중에는 남녀를 구분한 픽토그램을 활용해 남성의 머리 부분의 동그라미를 떼어 내 여성의 발밑에 놓인 축구공으로 묘사한 것도 있다.

'축구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후 중국 정부는 축구대표팀을 2050년까지 세계 최강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축구 굴기'를 향한 과감한 육성책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 2만개가 훨씬 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축구 전문학교로 지정하는 등 축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진출한 것을 빼고는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해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70 프로배구 여자부, 코로나19 악재에도 일정 정상 운영(종합) 농구&배구 2022.02.11 556
6669 '작년 준우승' 이경훈, 피닉스오픈 1R 6언더파 2위 골프 2022.02.11 725
6668 돌아온 손흥민·복귀 시동 거는 황희찬, 13일 EPL 맞대결 축구 2022.02.11 747
6667 프로배구 여자부, 코로나19 악재에도 일정 정상 운영 농구&배구 2022.02.11 550
6666 프로농구 DB, 12일 오리온과 홈경기서 김태홍 은퇴식 농구&배구 2022.02.11 577
6665 NBA 하든, 브루클린 떠나 필라델피아로…시먼스 등과 '빅딜' 농구&배구 2022.02.11 560
6664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 606명…LG, 64명으로 최다 야구 2022.02.11 712
6663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야구 2022.02.11 711
6662 재미동포 사업가, 美 여자 프로축구 '워싱턴 스피릿' 인수 축구 2022.02.11 705
6661 '뒷심 부족' GS칼텍스 2연패…의존도 큰 모마·안혜진 체력 바닥 농구&배구 2022.02.11 584
6660 푸이그 에이전트 "다년계약 아닌 1년 계약·성폭행 확실히 해결" 야구 2022.02.11 657
6659 심정지 딛고 복귀 앞둔 에릭센 "예전보다도 컨디션 좋아" 축구 2022.02.11 689
6658 '적지서 세르비아에 석패' 정선민호 "브라질에는 꼭 승리" 농구&배구 2022.02.11 590
6657 정선민호,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서 세르비아에 3점 차 석패 농구&배구 2022.02.11 591
6656 MLB, 13일 선수노조에 노사협약 새로 제안…직장 폐쇄 풀릴까 야구 2022.02.11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