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 정식 사령탑 됐다…3년 계약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 정식 사령탑 됐다…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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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구나단 감독
작전 지시하는 구나단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1쿼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1.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구나단(40)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신한은행 구단은 22일 "구나단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승격한다"며 "향후 3년간 구 감독과 이휘걸(40) 코치가 팀을 이끌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시즌 준비기간 갑작스럽게 감독 대행을 맡는 등 위기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성과를 높이 평가해 진옥동 구단주가 감독 대행이 아닌 감독으로 구단을 이끌어주길 먼저 제시했고, 이를 구 감독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정상일 감독이 건강 악화로 사퇴한 뒤 대행으로 팀을 이끌어 온 구 감독은 이로써 정식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구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캐나다에 이민을 간 뒤 고등학교부터 대학 때(모학 칼리지)까지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인대 파열로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모학 칼리지와 맥매스터 대학교 코치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명지대학교 농구 전문가 과정 개설 소식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농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유명 영어학원 강사로 일한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후 구 감독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강사 생활을 접었고, 2015년부터 3년간 중국 상하이 여자 농구팀 코치를 맡았다.

2019년에는 정상일 감독의 제안을 받고 신한은행 코치로 선임됐다.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해외파' 출신의 생소한 인물이 팀을 맡는다는 데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신한은행은 1라운드 4승 1패로 돌풍을 일으켰다.

25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3위(14승 11패)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2년 연속 진출을 확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나단 감독은 '일타 강사'라는 별명답게 구체적이고 정확한 지도로 선수 개인의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고, 최고의 팀워크가 살아날 수 있는 전술을 만들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다"며 "다시 한번 최강 에스버드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사령탑이 될 거라 믿고 향후 3년간 감독직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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