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3일 1위 확정' 강성형 감독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이르면 23일 1위 확정' 강성형 감독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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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2일 기업은행·23일 도로공사전서 승점 3씩 얻으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

환호하는 강성형 감독
환호하는 강성형 감독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건설은 이르면 23일에 프로배구 2021-2022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다.

하지만, 강성형(52) 현대건설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생각이다.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 감독은 "내일(23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지금은 선수들의 몸 상태 등도 신경 써야 한다"며 "(2위 팀과 격차가 있으니)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12연승과 14연승을 한 차례씩 거두는 등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76(26승 1패)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미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점)을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고, 이날 IBK기업은행을 꺾으면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도 달성한다.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21승 7패)와의 격차가 커,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현대건설이 22일 IBK기업은행전과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모두 승점 3씩을 얻으면, 남은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변수는 일정과 체력이다.

V리그 여자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12일부터 20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현대건설에서도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지금은 모두 격리에서 해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일정을 재편성했고, 모든 구단이 빡빡한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주, 가장 힘든 일정을 소화할 팀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2일 IBK기업은행(수원), 23일 한국도로공사전(김천), 25일 KGC인삼공사(대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이틀 연속 경기를 하고, 나흘 동안 3경기나 치른다.

강 감독은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어서 정규리그가 멈추었던 동안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선수들 모두 몸 상태는 좋다. 그러나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를 한 선수 중에는 방 안에서만 머물러 근육이 약화한 선수가 있다.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강 감독은 "V리그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KOVO가 짠 일정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나흘 동안 3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지금도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승점을 많이 벌어놓은 덕에) 우리 팀에 여유가 있으니, 선수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 오면 전략상 '후퇴'를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주요 선수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BK기업은행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나왔고, 현재는 모두 격리를 마친 상태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은 "격리를 했던 선수 3명을 제외하면 선수들 몸 상태는 괜찮다"며 "일단 정상적으로 훈련한 선수를 먼저 기용할 생각이다. 현대건설이 15연승 대기록에 도전하지만, 우리도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접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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