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악동' 댈리 "나 반대로 하면 성공한다"

'필드의 악동' 댈리 "나 반대로 하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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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NC 챔피언십 때 아들 존과 함께 경기하는 존 댈리.
작년 PNC 챔피언십 때 아들 존과 함께 경기하는 존 댈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코스에서 기행과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필드의 악동'으로 불리는 왕년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가 골프 후배들에게 '나처럼 살지 말라'는 조언을 내놨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호그 클래식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한국시간) 댈리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존 댈리와 반대로 한다면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이 따라 배우고 싶은 인물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댈리는 무시무시한 장타와 감각적인 샷을 앞세워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2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PGA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엉망이었다.

술과 노름에 빠져 살았고 하면 결혼과 이혼을 네 번이나 했다. 소송도 여러 번 당했다.

이유 없이 티타임에 나타나지 않거나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기권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클럽을 집어던지는 등 기행을 일삼아 눈총을 샀다.

건강도 나빠져 방광암을 비롯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어깨는 늘 탈구 상태라고 그는 밝혔다. 골프를 배울 때부터 어깨뼈가 빠져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작년 12월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존과 함께 출전해 우승했지만, 정작 스포트라이트는 2타차 준우승을 한 타이거 우즈(미국) 부자에게 쏠렸다.

56세의 나이에도 300야드를 넘어가는 장타를 치는 댈리는 "내가 처음 투어에서 나왔을 때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스 러브3세와 나, 셋 말고는 장타를 치는 선수가 없었다. 다들 미들 아이언과 쇼트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회상했다.

댈리는 "이제는 350야드 넘게 치는 선수가 50명쯤 될 것"이라면서 "그래도 여전히 칩샷과 퍼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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