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쐐기골 도운 이재성 "팬들과의 축제…합당한 결과 뿌듯"

이란전 쐐기골 도운 이재성 "팬들과의 축제…합당한 결과 뿌듯"

링크핫 0 883 2022.03.24 22:55
이재성의 슛
이재성의 슛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3.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년 만에 이란을 꺾는 데 한몫한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모처럼 팬들과 함께 한 축제에서 합당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만족해했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7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 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울산)의 추가 골로 이란을 2-0으로 완파했다.

일찌감치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은 우리나라는 최종예선에서 7승 2무(승점 23)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첫 패배를 당한 이란(승점 22·7승 1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도 올라섰다.

아울러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이란전 7경기(3무 4패) '무승 사슬'도 11년 만에 끊어냈다.

이재성은 2선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김영권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먼저 "오랜만에 상암에서 경기했고 팬들과 꽉 찬 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 중 최다인 6만4천375명의 관중으로 꽉 찼다.

이재성은 "소집 전부터 팬들과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기대하고 있었고, 이란과 만나면서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모든 것 쏟아부었다. 합당한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도 모두 행복해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거칠어진 이란 수비
거칠어진 이란 수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이란 선수의 슬라이딩 태클을 피하고 있다. 2022.3.24 [email protected]

이날 중앙에서 권창훈(김천)과 호흡을 맞춘 이재성은 "전술적으로 다른 건 없었고, 감독님이 소집 때마다 동일한 철학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누가 뛰든 다들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창훈이와 오래전부터 발을 맞춰서 어려운 건 없었다. 둘 다 공격적이라 수비적인 부분도 이야기하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역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그러고는 "우리가 11년 동안 이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게 선수들에겐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면서 "이번만큼은 꼭 이겨내고자 하는 열망이 경기장에서 보여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의 경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또 "사실 많이 힘들었다"면서 "6만 관중이 있어서 그런 모습을 안 보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뛰지 못하는 선수들 몫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 게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경기로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시간으로 4월 2일 오전 1시에는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이 열린다.

'조 추첨에서 만나거나 피하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재성은 "이란전만 준비했고 UAE전이 남아 있다"며 자세를 고쳐잡고는 "월드컵에서 우리는 약한 팀이고 더 강한 팀과 붙게 될 텐데 지금은 준비하는 단계다. 이란전 같은 경기들이 쌓이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122 롯데 특급신인 조세진, 개막 2차전 1번 타자 우익수로 데뷔전 야구 2022.04.03 590
9121 MLB 샌디에이고 김하성, 중앙 펜스 직격 2루타…타율 0.318 야구 2022.04.03 561
9120 NBA 마이애미, 시카고 잡고 3연승…시즌 50승·동부 선두 유지 농구&배구 2022.04.03 632
9119 키움 박찬혁 "박병호 선배님이 대차게 돌리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야구 2022.04.03 596
9118 벤투호 '1승 제물' 가나, 잉글랜드 '신성' 오도이 데려간다 축구 2022.04.03 904
9117 그라운드에 12명이?…뮌헨, 교체 과정 혼선으로 '인원 초과' 축구 2022.04.03 880
9116 프로야구 두산, 5~6일 전 응원단장 초청 '추억의 응원전' 야구 2022.04.03 616
9115 타구에 얼굴 맞은 '최초 여성' 야구 감독, 11일 만에 팀 복귀 야구 2022.04.03 588
9114 '코로나19 완치' 정우영 복귀전…프라이부르크는 뮌헨에 1-4 패 축구 2022.04.03 852
9113 [부고] 양은성(전 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씨 모친상 농구&배구 2022.04.03 592
9112 컵초, 세브론 챔피언십 6타차 선두…김효주, 10타차 공동 5위 골프 2022.04.03 678
9111 '전 롯데' 스트레일리, 마이너행…빅리그 콜업 대기 야구 2022.04.03 625
9110 '황희찬 후반 교체 투입'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에 2-1 승리 축구 2022.04.03 830
9109 황의조, 리그1 6경기째 골 침묵…보르도는 릴과 0-0 무승부 축구 2022.04.03 844
9108 에릭센, EPL 복귀포도 '쾅'…첼시전 4-1 완승 견인 축구 2022.04.03 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