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걸려 3R 못 마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임성재 45위(종합)

나흘 걸려 3R 못 마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임성재 45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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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방향을 쫓는 아니르만 라히리.
공의 방향을 쫓는 아니르만 라히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이 악천후 여파 속에 나흘 동안 3라운드 경기도 마치지 못하는 진행 차질이 계속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는 컷을 통과한 선수 71명 가운데 한 명도 18홀을 끝내지 못한 채 일몰로 순연됐다.

가장 많은 홀을 친 선수가 16번 홀까지 마쳤고, 선두권 선수는 전반 9개 홀을 끝냈을 뿐이다.

이 대회는 첫날부터 낙뢰, 강풍, 비, 추위 등 악천후가 몰려와 날마다 순연과 잔여 경기를 되풀이한 끝에 나흘째인 이날 2라운드를 겨우 마치고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다 마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4라운드는 현지 날짜로 월요일인 15일 한꺼번에 치러진다.

석양 속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석양 속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3라운드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인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중간합계 9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윗줄에 올랐다.

섭씨 2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서 하루를 보낸 라히리는 "이런 추위 속에서 경기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스윙과 리듬이 아주 좋았다. 멋진 하루였다"면서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는 건 굉장하다"고 말했다.

나란히 3라운드 9번 홀까지 끝낸 톰 호기, 해럴드 바너3세(이상 미국)가 8언더파로 추격했다. 호기는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모두 선두로 끝냈다.

9개 홀을 치른 샘 번스(미국)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14개 홀을 돈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중간합계 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케이시는 42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14번 홀까지 5언더파를 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많은 선수가 눈물을 뿌린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임성재(25)는 이븐파 144타로 2라운드를 마감하고 3라운드 11개 홀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자리 잡았다.

임성재는 "코스가 어렵고 바람도 강해 타수를 지키기만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는 티샷에 집중해서 두 번째 샷을 편한 데서 치겠다"고 말했다.

1언더파 143타로 컷을 통과한 이경훈(31)은 3라운드 15개 홀에서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로 공동 57위로 밀렸다.

이경훈은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조금씩 타수를 줄여가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내 위치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27)는 3라운드 17번째 홀까지 치르고 기권했다.

미국 교포 더그 김은 3라운드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1번 홀까지 1타를 줄여 4언더파를 적어냈고,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에서 경기를 다음 날로 넘겼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 7위 잰더 쇼펄레(이상 미국)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등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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