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삼진만 74개…타자는 울고 투수는 웃었다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삼진만 74개…타자는 울고 투수는 웃었다

링크핫 0 608 2022.03.12 17:15
푸이그,
푸이그, '두번째 타석도 삼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타자들은 울었고 투수들은 웃었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 5개 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에 삼진이 속출했다. 5경기에서 총 74개의 삼진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두 팀 합계 18개(한화 8개·삼성 10개)의 삼진이 기록됐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각각 13∼15개의 삼진이 쏟아졌다.

올해 KBO리그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나온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기로 했다.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투수, 타자할 것 없이 예전보다 좌우보다는 상하의 폭이 넓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바뀐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메이저리그(MLB) 강타자 출신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연거푸 2개를 기록했다.

특히 첫 번째 삼진의 경우 두산 투수 장원준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예전 같으면 볼이었겠지만 바뀐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으로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예상과는 다른 판정에 푸이그는 당황하며 잠시 타석에서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키움의 베테랑 타자 이용구도 1회말 첫 타석 때 풀카운트 상황에서 몸쪽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한 뒤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그대로 서 있었다.

역투하는 키움 선발 애플러
역투하는 키움 선발 애플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2.3.12 [email protected]

반면 투수들은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만족했다.

KIA 타이거즈의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은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에플러도 두산을 상대로 2이닝을 삼진 2개를 낚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겨울 롯데 자이언츠에서 SSG 랜더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테랑 노경은(38)은 이날 SSG 선발로 나서 3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냈다.

노경은은 비록 9안타를 맞고 3실점 했지만,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결국 SSG가 8-5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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