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패스 790개…공격포인트 없이 중원 지배한 로드리 '골든볼' 수상

[월드컵] 패스 790개…공격포인트 없이 중원 지배한 로드리 '골든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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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패스 신기록…스페인 선수로는 역대 첫 수상

골든볼에 입을 맞추는 스페인 대표팀주장 로드리
골든볼에 입을 맞추는 스페인 대표팀주장 로드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소리 없이 강한 중원의 지휘자!'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무려 790개의 패스를 전달하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수상자로 우뚝 섰다.

스페인은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 스페인의 '캡틴' 로드리는 이번 대회를 빛낸 최고의 별에게 주는 '골든볼' 수상자로 뽑혔다.

2024년 7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그해 10월 스페인 선수로는 무려 64년 만에 발롱도르 수상자로 뽑혔던 로드리는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 골든볼의 영예를 맛봤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10골 4도움을 쏟아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8골 4도움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제치고 '공격포인트 제로'인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골든볼 수상자로 꼽힌 것은 특이한 결과다.

[그래픽]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인상 수상자
[그래픽]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인상 수상자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0일(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이 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탱고'를 춘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스페인의 주장 로드리의 차지가 됐다. 스페인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츠는 10골 4도움을 기록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두 대회 연속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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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페인의 우승 과정에서 로드리가 펼친 '소리 없이 강한' 중원 지배력을 돌아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5경기를 합쳐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실점만 했다.

'1실점'의 기록은 스페인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의 시발점이자 철벽 수비의 첫 관문 역할을 맡은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활약이 제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로드리는 8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어 790회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 수치는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패스 신기록으로 자신이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작성한 기존 기록(638개)을 크게 뛰어넘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중원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패스로 스페인의 승리를 이끄는 시발점 역할을 해내며 조국의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특히 로드리는 2024년 9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지만 6개월이 넘는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복귀한 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로드리는 "우리는 마침내 월드컵 2회 우승국이 됐다. 위대한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꺾었다"라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우리는 용감했고, 신이 화답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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