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 올해도 이어진다 "손 위주 검사"

MLB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 올해도 이어진다 "손 위주 검사"

링크핫 0 557 2022.03.26 11:11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는 맥스 셔저(오른쪽)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는 맥스 셔저(오른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을 올해에도 이어간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마이클 힐 현장운영 부사장 명의로 각 구단에 배포한 내부 문건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MLB는 지난해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막기 위해 경기 도중 이닝이 끝나면 투수의 글러브, 벨트, 모자 등을 심판이 직접 검사했다.

올해에는 MLB 표현을 빌리면 이 절차가 다소 부드러워졌다. 지난해만 해도 온몸을 수색하는 느낌이 강했다.

벨트까지 풀어보라는 심판의 요구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투수들이 적잖았다.

올해는 현장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러브나 벨트보다는 투수의 손 위주로 검사 절차가 간소해졌다.

MLB 사무국은 심판들에게 엄지를 사용해 투수들의 손을 위에서 아래로 훑는 방식으로 검사하라고 구체적인 지침까지 내렸다.

MLB는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부정투구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6월 22일부터 부정투구 단속이 시작됐다. 그 결과 리그 전체 OPS(출루율+장타율)는 0.718에서 0.739로 상승했고, 삼진율은 23.8%에서 22.5%로 떨어졌다.

가장 현저하게 달라진 건 포심패스트볼 회전율이었으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회전율은 예전 수치를 회복했다.

MLB 사무국은 투수들이 이물질 사용이 적발되지 않도록 교묘한 방법을 동원했다고 보고 심판들에게 올해는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물질 검사도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할 것을 요구했다.

검사 절차는 지난해와 비교해 간소화되지만,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 경우에는 검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이는 상대 팀 감독이 요청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상대 팀 감독에게 불순한 의도가 담겼다고 판단될 때는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투수들은 물수건을 뒷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지만 투수판을 밟은 순간부터는 물수건에 손대서는 안 된다.

MLB 사무국은 이밖에 로진백을 통일했고, 투수들에게 야간 경기와 돔구장 등판 시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힐 부사장은 "지난 시즌 협력해준 선수들과 대단한 전문성으로 규정을 훌륭하게 수행한 심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봤다. 인플레이 되는 공이 많아졌고, 경기에서 더 많은 플레이가 나왔다. 더 많은 득점과 더 적은 삼진이 나오는 등 우리는 팬들이 보고 싶다고 말한 야구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933 스즈키, MLB 시범경기 첫 안타가 홈런…"기술적으로 보완할 것" 야구 2022.03.31 558
8932 프로야구 5위 결정전 도입…상대 팀 불펜 상황 확인 모니터 설치 야구 2022.03.31 610
8931 곽윤기, MLB 홈런더비 출전…전직 야구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종합) 야구 2022.03.31 602
8930 '135승 투수' 前 삼성 윤성환, 승부조작으로 실형 확정 야구 2022.03.31 517
8929 푸홀스, 아내 수술받은 날 복귀전…세인트루이스는 29득점 야구 2022.03.31 626
8928 LG 김현수·kt 강백호, 미디어데이 불참…임찬규·소형준 교체 야구 2022.03.31 588
8927 전열 갖춘 울산 vs 돌풍의 인천…K리그1 1·2위 주말 맞대결 축구 2022.03.31 838
8926 청주 프로축구팀 내년 1월 창단…시의회 '지원비' 원안 의결 축구 2022.03.31 832
8925 [골프소식] 스카이72, 4월 1일 야간 골프 전면 개시 골프 2022.03.31 703
8924 메이저 퀸 노리는 박인비·고진영 "마지막 입수의 영광을!" 골프 2022.03.31 703
8923 "고진영 경기력은 전성기 타이거 우즈 능가" 골프 2022.03.31 720
8922 [부고] 허도환(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 씨 형님상 야구 2022.03.31 585
8921 프로야구 4월 16·23·30일 토요일 일부 경기 오후 2시 시작 야구 2022.03.31 546
8920 9만명 몰린 '여자 엘클라시코'… 23년만에 최다관중 신기록 경신 축구 2022.03.31 909
8919 대한항공 2년 연속 통합우승이냐 하위팀 뒤집기냐…봄 배구 개막 농구&배구 2022.03.31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