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한밭운동장 철거 4년 전 결정…지금 반대는 정치공세"

대전시장 "한밭운동장 철거 4년 전 결정…지금 반대는 정치공세"

링크핫 0 525 2022.03.24 13:33

허태정 "주택가 매입방식, 사업비 더 들어…중구청과 협의 할 것"

기자 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기자 브리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반대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허 시장은 이날 시정 브리핑에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반대 의견이 많다'는 질문을 받고 "이 이야기는 지금 당장 나온 것이 아니라 4년 전에 발표했던 것인데, 지금 집행 단계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 공세 측면이 강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분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충무체육관과 뒤편 주택가를 함께 개발하는 방안은 공간적으로 협소하거니와 사업비가 훨씬 많이 든다"며 "4년 전 이미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해서 실효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는데, 지금 그냥 추상적으로 주장하는 수준으로만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갑 중구청장의 철거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좀 더 긴밀하게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밭종합운동장(아래쪽)과 한밭야구장
한밭종합운동장(아래쪽)과 한밭야구장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신축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과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등 3가지 사업은 사실상 하나로 연계된 사업"이라며 "모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2025년에 새 야구장에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1층·지상 4층, 관람석 2만2천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1천579억원이다.

하지만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대전시장 출마 후보자들이 잇따라 '철거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은 물론,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도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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