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주사치료 금지 너무해"…KADA "의견 수렴 중"

프로야구선수협 "주사치료 금지 너무해"…KADA "의견 수렴 중"

링크핫 0 619 2022.03.30 18:34

KADA "TUE 신청하면 지금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받을 수 있어"

KADA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ADA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촬영 안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주사 치료를 금지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를 향해 항의 성명을 냈다.

KADA는 "개정 후에도 치료목적사용면책(TUE)을 신청하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투여 제한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서 지난해부터 시행을 예고했다"고 밝히면서도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규정 변경에 관한 프로야구,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4개 프로스포츠 단체에 의무위원회와 소속 구단별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논의의 여지도 남겨뒀다.

선수협은 30일 "프로야구선수들의 치료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KADA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2021년 9월에 발표한 2022년 도핑방지규정에 따르면 2022년 시즌부터는 경기 기간에는 어떠한 형태의 스테로이드 투여를 모두 금지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일반인이 치료 목적으로 흔히 사용됐던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투여를 포함한 국소적 투여가 전면 금지된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선수협이 문제 삼은 '새로운 규정'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약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KADA는 '경기 중(프로야구의 경우 시즌)'에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관절 부위 주사 치료를 허용했다. 근육 또는 정맥 주사는 예전부터 '금지 사항'이었다.

시즌이 열리지 않을 때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전면 허용한다.

6개월 이상의 긴 시즌을 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는 '비보'였다.

시즌 중 관절에 염증 등으로 고생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관절 주사 치료'를 활용하곤 했다.

하지만, WADA가 '경기 중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주사 치료'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KADA도 '모든 경로의 주사 투여 금지 방침'을 국내 스포츠계에 전달했다.

선수협은 "프로야구선수가 통증이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리고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에서 치료를 위한 주사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치명적인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투여로 인해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덧붙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ADA는 일단 "WADA가 지난해부터 예고한 부분"이라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관절 주사 치료 금지가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며 "프로스포츠 쪽에서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약물은 과다 사용하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선수협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KADA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관련 규정 변경에 관한 프로스포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KADA는 "아직 프로스포츠 단체의 공식적인 문의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마침 오늘(30일)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는데 선수협의 성명서가 나왔다. 4월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깊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KADA 논의가 끝나기 전에 선수가 시즌 중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하면 '도핑방지규정위반'으로 처벌받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324 SK 최준용, 프로농구 MVP 영예…이우석은 '최초 2년차 신인왕' 농구&배구 2022.04.06 461
9323 컴투스, 야구게임 프로젝트 인력 채용 야구 2022.04.06 561
9322 [부고] 김정훈(대산스포텍 상무)씨 부친상 농구&배구 2022.04.06 517
9321 류현진, 토론토 동료들과 밝은 표정으로 홈 로저스센터 도착 야구 2022.04.06 550
9320 프로야구, 극단적인 투고타저 분위기…리그 평균자책점 3.11 야구 2022.04.06 543
9319 링컨 vs 케이타…V리그 챔프 2차전서 팀의 명운 건 자존심 대결 농구&배구 2022.04.06 485
9318 마인츠 감독, 이재성 A매치 활용법에 불만…"휴식 요청했는데" 축구 2022.04.06 771
9317 프로축구 김천 조규성, 3월 K리그 가장 역동적인 골에 선정 축구 2022.04.06 787
9316 골프존데카, KLPGA 투어 현세린과 후원 계약 연장 골프 2022.04.06 681
9315 프로야구 롯데, 창단 40주년 기념 친환경 유니폼 출시 야구 2022.04.06 563
9314 허구연 KBO 총재, 창원→수원→인천→대전 '릴레이 현장경영' 야구 2022.04.06 571
9313 [우크라 침공] 러시아, 'FIFA 월드컵 퇴출' 제재 수용…CAS 항소 철회 축구 2022.04.06 835
9312 '사인 훔치기 방지' MLB, 배터리 사인에 전자기기 사용 승인 야구 2022.04.06 611
9311 '한국, 카타르 월드컵에서 2승1무로 16강 간다'…ESPN 전망 축구 2022.04.06 820
9310 울산 홍명보 감독, 2022시즌 첫 K리그 이달의 감독상 수상 축구 2022.04.06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