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KB손보 감독 "꼭 우승하겠습니다…지켜봐 주십시오"

후인정 KB손보 감독 "꼭 우승하겠습니다…지켜봐 주십시오"

링크핫 0 590 2022.04.07 22:54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9일은 우리의 날로 만들 것"

후인정
후인정 '주먹 불끈'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꼭 우승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후인정(48) KB손해보험 감독의 목소리에 더 힘이 들어갔다.

이젠 누구도 후 감독의 말을 '지나친 목표'로 흘려듣지 않는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3전 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 뒤 1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후인정 감독은 "홈 의정부체육관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승리했다. 두 배로 기쁘다"며 "(대한항공의 홈) 인천에서도 KB손해보험만의 즐거운 배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우승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에 오른 후인정 감독은 KB손해보험 구단 사상 최고인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에서도 한국전력을 꺾었다.

구단 첫 PO 첫 승과 첫 챔피언결정전 티켓까지 선물한 후인정 감독은 KB손해보험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경기 승리를 맛본 지도자로 기록됐다.

후 감독은 "PO 첫 승, 챔프전 첫 승 모두 선수들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선수들 덕에 내가 이런 기쁨을 누린다"고 몸을 낮췄다.

노우모리 케이타를 향한 신뢰는 여전하다.

에이스 케이타는 3세트 20-24에서 후위 공격으로 4연속 득점해 듀스를 만들고,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역전 점수까지 만들었다.

케이타의 '불꽃 활약'으로 3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는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언젠가 한 번은 폭발하리라 생각했다"며 "3세트를 내준다고 해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케이타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떠올렸다.

후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현역으로 뛰던 2007-2008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3세트에서 2-11로 뒤지다가 역전한 적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오늘이 기분은 더 좋다"고 웃었다.

지시하는 틸리카이넨
지시하는 틸리카이넨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토미 틸리카이넨(35) 대한항공 감독은 담담하게 2차전 패배를 인정하고, 3차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KB손해보험이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싸웠다"며 "3세트 역전당했을 때는 우리 리시브 라인도 잘 버텼지만, 케이타가 박수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고 상대를 예우했다.

냉정함을 되찾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시 3차전 경기를 준비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인천 홈경기가 열리는 9일을 '우리의 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이 끝나고 양 팀 감독 모두 "인천에서 보자"고 했다.

9일 인천 경기가 끝나면, 2021-2022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고 승자와 패자도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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