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KB 감독 "우승하겠다는 약속은 내년에 지키겠습니다"

후인정 KB 감독 "우승하겠다는 약속은 내년에 지키겠습니다"

링크핫 0 515 2022.04.09 19:50
KB손해보험 준우승
KB손해보험 준우승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3차전 경기. 준우승을 한 KB손해보험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4.9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인정(48) KB손해보험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 시즌에 구단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역사를 바꿔놨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후인정 감독은 "정말 아쉽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5-22 26-24 19-25 21-23)으로 패해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1승 2패로 끝냈다.

정규리그도 2위, 챔피언결정전 결과도 준우승이었다.

3차전이 끝난 뒤 만난 후인정 감독은 "정말 아쉽다. 이렇게 시즌이 끝났다"며 "5세트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이 서브를 넣기 전에 리시브가 강한 선수를 투입해야 했는데, 그 장면이 아쉽다. 상대가 수비를 더 잘했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선수들을 향한 아쉬움은 없다.

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고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노우모리 케이타가 엄청난 역할을 했지만,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우리 토종 선수들도 정말 잘해줬다. 모두의 힘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다"고 토종 선수들을 감싸기도 했다.

항의하는 후인정 감독
항의하는 후인정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3차전 경기. 1세트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2.4.9 [email protected]

물론 가장 눈에 밟히는 선수는 경기 뒤 눈물을 쏟은 케이타다.

케이타는 5세트 팀 공격의 100%를 책임지는 등 이날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올렸다.

하지만, 5세트 21-21에서 서브 범실을 하고, 21-22에서는 후위 공격이 상대 곽승석의 블로킹에 막혔다.

케이타는 준우승의 아쉬움을 뜨거운 눈물로 표현했다.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가 꼭 우승하고 싶어했다. 경기 뒤 케이타에게 '자책하지 말라.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후 감독은 3세트 12-13에서 심판진과 경기위원의 미숙한 운영 탓에 벌어진 '항의'에는 "일부러 더 강한 액션을 취했다"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타
케이타 '아쉬움 가득'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3차전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세트 스코어 3-2로 팀이 패배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4.9 [email protected]

후인정 감독의 아버지 후국기 전 배구대표팀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금성통신에서 배구 선수로 뛰었다.

아버지가 뛴 팀에서 아들 후인정 감독은 구단 새 역사를 썼다.

구단 최고 순위인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더니,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을 꺾고 KB손해보험에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선물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승리하며 '첫 우승'까지 꿈꿨다.

단 1승이 부족해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한 시즌을 전력 질주한 후인정 감독은 "지금은 잠을 푹 자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에 다시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후 감독은 "일단 구단에서 케이타 잔류를 위해 애쓸 것이다. 국내 선수 보강도 중요하다"며 "꼭 우승하겠다는 약속은 내년에 지키겠다"고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788 '우즈 복귀 무대' 마스터스 골프 시청률 껑충 골프 2022.04.13 589
9787 일본인 빅리거 스즈키, 연타석 홈런 작렬…MLB 4경기서 3홈런 야구 2022.04.13 587
9786 첼시에 2골 앞서다 연장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 극적 UCL 4강행 축구 2022.04.13 955
9785 류현진, 당분간 백업 포수와 호흡…"잰슨, 부상 이탈 길어질 듯" 야구 2022.04.13 618
9784 벼랑 끝에서 살아난 '복덩이' 강진성 "기회, 또 오리라 생각" 야구 2022.04.12 525
9783 [프로야구 중간순위] 12일 야구 2022.04.12 707
9782 푸이그 만루홈런·이정후 3점포 폭발…키움, NC 대파하고 4연승(종합) 야구 2022.04.12 574
9781 처절하게 침묵하는 kt 방망이…자신감 회복이 급선무 야구 2022.04.12 765
9780 두산, 타선 집중력으로 kt 완파…2위 LG에 1경기 차 추격 야구 2022.04.12 750
977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5-6 롯데 야구 2022.04.12 633
9778 '영점' 흔들린 인삼공사 슈터 전성현 "4강 PO까지 맞춰야죠" 농구&배구 2022.04.12 461
9777 여자농구 KB, 챔피언결정 2차전도 승리…3년 만의 통합우승 눈앞 농구&배구 2022.04.12 502
9776 [프로야구 수원전적] 두산 3-1 kt 야구 2022.04.12 588
9775 첫 승 거둔 MLB 베테랑 노바 "한국 타자들 공격적이고 까다로워" 야구 2022.04.12 518
9774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10-0 NC 야구 2022.04.12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