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 놓친 SSG 폰트 "아쉽지 않다…야수들 수비 고마워"

퍼펙트게임 놓친 SSG 폰트 "아쉽지 않다…야수들 수비 고마워"

링크핫 0 611 2022.04.02 18:41

NC 상대로 9이닝 퍼펙트 비공인 진기록…"S존 정상화 내게 유리해"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진기록 남긴 SSG 폰트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기록이란 역시 하늘이 점지해주시는 모양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1선발 투수 윌머 폰트(32)가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KBO리그 40년 사상 최초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뻔했다.

그는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로 NC 타자 27명을 꽁꽁 묶고도 팀이 한 점도 못 얻어 0-0으로 맞선 바람에 아쉽게 강판했다. 그가 던진 104번째 공의 구속은 무려 시속 150㎞가 찍혔다.

퍼펙트게임의 영예는 완벽하게 경기를 끝낸 투수에게 돌아간다. 마운드를 떠난 폰트는 퍼펙트게임의 자격을 잃었다.

9회까지 단 한 점만 벌어줬더라면 대기록에 도움을 줬을 타선은 야속하게도 폰트의 강판 직후인 연장 10회에 터졌다.

팀의 4-0 승리로 폰트는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기록과 함께 시즌 첫 승리를 수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폰트는 SSG 구단을 통해 "팀이 이겨서 충분히 만족한다"며 "(점수를 내주지 못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고, 타자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고 도리어 야수들을 격려했다.

공 104개를 던진 폰트는 삼진 9개와 뜬공 8개, 파울 플라이 2개, 땅볼 8개로 아웃카운트 27개를 채웠다.

최고 시속 153㎞짜리 속구 79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커브·슬라이더(이상 11개), 포크볼 2개, 투심 패스트볼 1개를 각각 뿌렸다.

폰트는 "투구 수가 많아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며 "마음은 하고 싶었지만, 몸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판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즌 첫 경기이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100개 이상을 한 번도 던지지 않아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폰트는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로 높은 스트라이크에 심판의 손이 올라간 덕분에 유리해진 면이 있다며 "작년보다 자신 있게 속구를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의 개막전 승리를 정말 축하한다"며 "포수 이재원과 호흡이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폰트가 눈부신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 역시 폰트의 투구 수를 고려해 연장 10회에 교체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873 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 새 정부에 골프 대중화 관련 건의 골프 2022.04.14 696
9872 류지현 LG 감독 "심판도 S존 적응하는 과정…침착하게 대응해야" 야구 2022.04.14 593
9871 KPGA 개막전 365야드 '대포' 정찬민 '대형 신인' 탄생 예고 골프 2022.04.14 696
9870 '미스터 옥토버' 잭슨, 80구 퍼펙트 커쇼 교체에 "이게 뭐야!" 야구 2022.04.14 621
9869 익숙한 태국서 ACL 치르는 가마 감독 "좋은 순간 만들고 싶다" 축구 2022.04.14 897
9868 황의조,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장정지…'강등권' 보르도에 악재 축구 2022.04.14 870
9867 선심 얼굴에 박치기한 브라질 5부리그 축구 감독 해임 축구 2022.04.14 860
9866 ACL 조별리그 앞둔 홍명보 감독 "빨리 16강 진출 확정하도록" 축구 2022.04.14 827
9865 골프 의류 브랜드 벤제프, 장수연 우승 기념 할인 행사 골프 2022.04.14 647
9864 KPGA 개막전 '구름 관중'은 다음에…팬 입장 허용 첫날은 한산 골프 2022.04.14 633
9863 KLPGA '지에이 코리아 드림투어' 조인식 개최 골프 2022.04.14 618
9862 '메이저 8위' 기세 이어간 김효주, 롯데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골프 2022.04.14 694
9861 베테랑 방출생의 반란…아픔 이겨내고 팀 성적 견인 야구 2022.04.14 584
9860 NBA 샌안토니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농구&배구 2022.04.14 493
9859 동점 위기서 김현수·문보경 연속 삼진…김택형, SSG 새 수호신 야구 2022.04.14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