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아닌 대한항공의 쇼" vs "KB의 즐기는 배구"

"케이타 아닌 대한항공의 쇼" vs "KB의 즐기는 배구"

링크핫 0 670 2022.04.05 18:39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5일 챔피언결정 1차전서 맞대결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2022시즌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에 선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두 사령탑이 역대 최초의 3판2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35) 대한항공 감독은 "나는 늘 '오늘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후인정(48) KB손해보험 감독의 설명은 더 구체적이었다.

후 감독은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와 대한항공 모두 흐름을 타면 무서운 팀이 된다. 1차전에서 이긴 팀이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것 같다"고 예상하며 "관건은 서브다. 서브 공략이 통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며 '서브'를 승리의 열쇠로 꼽았다.

V리그 남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가 길어지면서 포스트시즌을 단축해서 치르기로 했고, 챔피언결정전을 3전2승제로 줄였다.

2차전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치르고, 양 팀이 1승 1패로 맞서면 9일 인천에서 최종전을 연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구단 첫 '2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KB손해보험은 창단 후 최고 순위인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전력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내친김에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후인정 감독의 포효
후인정 감독의 포효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감독 모두 경기 전까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뛰던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후 감독은 "솔직히 올 시즌 플레이오프(PO)까지는 생각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노우모리 케이타 등 선수들이 잘해줘서 얻은 결과다. 현역 때 밟은 높은 무대에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대한항공 선수들 모두 시즌 초부터 열심히 준비했고, 높은 무대까지 올랐다"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두 팀 모두 '자부심'을 느끼며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당연히 목표는 승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의 쇼가 아닌 대한항공의 쇼가 펼쳐질 것"이라며 "가슴에 별 하나를 더 달 준비는 끝났다"고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을 드러냈다.

후인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잘 싸웠다. 부담감이 없지는 않겠지만, 즐기는 배구를 하면 좋겠다"며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링컨 윌리엄스를 잘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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