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가혹 노동' 사례 인정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가혹 노동' 사례 인정

링크핫 0 854 2022.04.07 20:38

국제앰네스티 "노동 관련법 잘 이행하도록 카타르 압박해야"

카타르 이주 노동자 인권 침해 항의하는 국제앰네스티 활동가
카타르 이주 노동자 인권 침해 항의하는 국제앰네스티 활동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노동 사례를 인정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건설, 보안 업무에 투입된 노동자들이 가혹한 근로 환경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월드컵 조직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3개 업체가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 관련법을 어긴 것을 적발했다"며 "이런 위반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이들 업체는 향후 프로젝트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앞으로 프로젝트에 투입된 하청업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블랙리스트 제도 등 광범위한 개선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콕번 국제앰네스티 경제·사회 정의 국장은 "월드컵 보안 요원들이 고용주가 법을 어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며 "많은 근로자가 신체적·정서적으로 가혹한 환경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IFA(국제축구연맹)는 민간 분야의 가혹한 노동 환경에 집중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카타르가 근로 관련 법을 잘 이행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 노동자들이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휴일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등 당국으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10년 월드컵 유치 이후 카타르에 온 이주노동자 가운데 6천75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사망자 중 인도 출신이 2천7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네팔(1천641명), 방글라데시(1천18명), 파키스탄(824명), 스리랑카(557명) 순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759 U-16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에 신석…여자팀 사령탑은 이상훈 농구&배구 2022.04.12 524
9758 '골프는 사치 스포츠' 응답 비율, 1992년 72%서 올해 36%로 줄어 골프 2022.04.12 691
9757 류지현 LG 감독 "테이블 세터 출루·6∼7번 연결이 관건" 야구 2022.04.12 557
9756 '예상 밖의 부진' kt 이강철 감독 "이 또한 이겨내겠다" 야구 2022.04.12 586
9755 90년대 콜롬비아 축구 레전드 링콘, 교통사고로 위독 축구 2022.04.12 740
9754 하와이로 가는 LPGA 투어…롯데 챔피언십서 한국 선수 2승 도전 골프 2022.04.12 672
9753 프로야구 LG 채은성, 아동센터에 운동화 484켤레 선물 야구 2022.04.12 549
9752 프로야구 새 외인타자 수난 시대…한화 터크먼만 독주 야구 2022.04.12 571
9751 프로농구 6라운드 페이크 파울 11건 적발…LG 3회 농구&배구 2022.04.12 539
9750 구미시, 골프장 내 시유지 활용 용역…"유통·여가시설 등 타당" 골프 2022.04.12 642
9749 KLPGA 메디힐·한국일보 대회 14일 개막…박민지 시즌 첫 출전 골프 2022.04.12 621
9748 4경기 동안 15번 출루…MLB에 등장한 '新 출루머신' 콴 야구 2022.04.12 536
9747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결승 득점…MLB 샌디에이고 4연승 야구 2022.04.12 591
9746 이승우 삼바춤 쿠팡플레이이로…K리그, 국내 첫 OTT 중계권 계약 축구 2022.04.12 794
9745 '아시아 강호'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할까 축구 2022.04.12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