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여자축구 감독의 실언…"여자가 감정적이어서 대패"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감독의 실언…"여자가 감정적이어서 대패"

링크핫 0 783 2022.04.14 07:41
케니 실스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케니 실스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패전 뒤 "여자는 남자보다 감정적"이라고 실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케니 실스 북아아일랜드 여자대표팀 감독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 나라 소녀, 소년들의 롤 모델인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왔다. 어제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한 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는 전날 열린 잉글랜드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8차전에서 0-5로 크게 졌다.

전반 26분 선제 실점한 뒤 후반전 무더기로 4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북아일랜드는 내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실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패배 원인을 짚다가 제대로 실언하고 말았다.

그는 "여자축구 경기를 보면 실점한 팀은 아주 짧은 시간 뒤 추가 실점하곤 한다"면서 "여자축구 경기가 다 그렇다. 왜냐하면 소녀와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감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케니 실스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케니 실스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북아일랜드는 앞서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도 후반전 3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는데, 후반 3분과 10분, 12분에 실점했다.

사령탑이 자신의 팀이 한 번 실점하면 빠른 속도로 조직력이 와해한다는 점을 기자회견에서 지적한 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실스 감독은 그 과정에서 여성 차별적인 관념을 드러내 축구인들로부터 크게 비판받았다.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에서 50경기를 소화한 은퇴한 골키퍼 시오번 체임벌린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에서 지고 기자회견에 나서면 '감정적'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남자 축구 전설인 이언 라이트는 트위터에서 "내가 현역 때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실스 감독은 바보다"라고 적었다.

한편, 북아일랜드-잉글랜드 경기에는 북아일랜드 여자축구 사상 최다인 1만5천34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119 "북한, 금강산 골프장 리조트 초고속 철거…8개동 모두 폐허로" 골프 2022.04.19 643
10118 '개막 후 전 경기 출루' 컵스 스즈키, NL 이주의 선수 선정 야구 2022.04.19 590
10117 K리그 망신의 날…대구·전남, 동남아 팀에 나란히 무득점 완패 축구 2022.04.18 868
10116 김신욱 안 떴는데…대구, 김도훈의 라이언 시티에 0-3 완패 축구 2022.04.18 851
10115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8일 축구 2022.04.18 801
10114 [프로축구2부 아산전적] 대전 3-0 충남아산 축구 2022.04.18 868
10113 K리그2 대전, 충남아산에 3-0 승리로 3연승…3위 도약(종합) 축구 2022.04.18 846
10112 K리그2 광주, 안양 원정서 2-2 무승부…선두 탈환 실패 축구 2022.04.18 851
10111 [프로축구2부 안양전적] 안양 2-2 광주 축구 2022.04.18 791
10110 '실업리그 출신 신인왕' 이윤정 "프로행 후회 안 하죠" 농구&배구 2022.04.18 469
10109 '1표차 신인왕' 박승수 "희준이형 때문에 긴장…꼭 받고 싶었다" 농구&배구 2022.04.18 647
10108 '두 번째 MVP' 양효진 "집착을 버리니 상복이 생기던데요" 농구&배구 2022.04.18 490
10107 MVP 케이타 "정말 V리그 남아서 KB손보에서 뛰고 싶다" 농구&배구 2022.04.18 615
10106 '시범경기 홈런왕' LG 송찬의, 1군 벽 넘지 못하고 2군행 야구 2022.04.18 630
10105 K리그1 수원 새 감독에 이병근…"푸른 유니폼, 노력해야 입는다" 축구 2022.04.18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