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부상 숨기고 MVP 받은 박지수 "KB 있는 동안 계속 우승"

고관절 부상 숨기고 MVP 받은 박지수 "KB 있는 동안 계속 우승"

링크핫 0 497 2022.04.14 22:12
박지수, 챔피언결정전 MVP
박지수, 챔피언결정전 MVP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KB의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받은 KB 박지수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2022.4.14 [email protected]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박지수(24·196㎝)가 부상을 숨기고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의 소속팀 청주 KB는 1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8-60으로 크게 이겼다.

KB는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냈고, MVP 투표에서는 박지수가 77표 중 69표를 받아 8표의 팀 동료 강이슬을 제치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다.

박지수는 이날 16점, 21리바운드, 6블록슛의 괴력을 발휘했고, 챔피언결정전 7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사실 박지수는 챔피언결정전 출전도 쉽지 않은 몸 상태였다.

박지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때 고관절 타박이 있었는데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병원 검진 결과 둔부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챔피언결정전에 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제가 빠질 수는 없었다"며 "제가 다쳤다는 기사가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끝까지 참고 뛰었다"고 털어놨다.

포옹하는 허예은-박지수
포옹하는 허예은-박지수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KB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B 허예은과 박지수가 포옹하고 있다. 2022.4.14 [email protected]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박지수는 "연습도 못 하고 경기만 뛰어야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이해해주고, 배려해줬다"며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라 앞으로 제 농구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시즌이 됐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그동안 KB가 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듣기 싫었는데, 이번 시즌을 통해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해줘서 팀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제가 상대 팀이라면 누구 하나 버릴 선수가 없어서 머리가 아팠을 것 같다"고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선 팀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비시즌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가지 않고 몸을 추스르겠다는 그는 'KB의 시대, 박지수의 시대가 온 것 같으냐'는 물음에 처음에는 "KB의 시대는 왔는데 저는 아니다"라고 했다가 옆에 앉은 강이슬이 "아직도 안 왔느냐"고 면박을 주자 그제야 "왔다고 하지, 뭐"라고 답했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 우승하고 '앞으로 6년 연속 통합 우승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가 안 됐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연속 우승하겠다고 말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제가 KB에 있는 한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69 [프로농구 PO 1차전 전적] kt 89-86 인삼공사 농구&배구 2022.04.21 542
10268 '돌아온 에이스' SSG 김광현, 키움전 6이닝 1실점…3승째 예약 야구 2022.04.21 568
10267 '코스타·박주영 첫골' 울산, 광저우 격파…ACL 조별리그 첫승 축구 2022.04.21 804
10266 코로나19 걸리고도 322야드 날린 이소미 "골프가 편해졌어요"(종합) 골프 2022.04.21 637
10265 K리그2 충남아산 이학민, 대전전 퇴장 징계 사후 감면 축구 2022.04.21 807
10264 K리그 '춤바람' 일으킨 이승우, 이달의 선수 꿰찰까…4월 후보 축구 2022.04.21 828
10263 키움 홍원기 감독도 감탄한 SSG 상승세 "강하다는 느낌 받았다" 야구 2022.04.21 526
10262 김상식 전북 감독 "체력·기술 성장한 베트남 축구 경계" 축구 2022.04.21 812
10261 항저우AG 골프 아마 대표 확정…장유빈·조우영·방신실·김민별 골프 2022.04.21 622
10260 '손바닥 통증' SSG 최정 키움전 결장…"내일까지 상태 지켜봐야" 야구 2022.04.21 574
10259 이대호의 맥을 잇는 롯데 한동희, 5년차 폭발까지 빼닮았네 야구 2022.04.21 555
10258 수원 이병근 감독, 재회한 정승원과 관계에 "전혀 문제없다" 축구 2022.04.21 829
10257 대한축구협회 주최 대표팀 경기 중계방송사로 TV조선 선정 축구 2022.04.21 793
10256 득점왕 엠비드의 연장 결승 3점포…NBA 필라델피아, PO 3연승 농구&배구 2022.04.21 492
10255 코로나19 걸리고도 322야드 날린 이소미 "골프가 편해졌어요" 골프 2022.04.21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