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에 1승 남겨둔 인삼공사의 화두 '박지훈의 멘털'

4강 PO에 1승 남겨둔 인삼공사의 화두 '박지훈의 멘털'

링크핫 0 778 2022.04.13 11:53

김승기 감독, 집중력 저하 지적…"머리 감싸 쥐고 허공 바라보고"

인삼공사 박지훈
인삼공사 박지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지훈이한테는 잘해줄 수가 없어요. 계속 혼내고 있어요."

2021-202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안양 KGC인삼공사에 가드 박지훈의 '멘털'이 화두로 떠올랐다.

박지훈의 활약도는 12일 열린 인삼공사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인삼공사의 주전이자 리그 톱 레벨 가드 변준형이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시리즈 잔여 경기에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박지훈은 변준형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팀에서 3번째로 많은 27분 20초를 소화하며 7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실 마진은 +19점으로 대릴 먼로와 공동 1위였다.

고개 숙인 인삼공사 박지훈
고개 숙인 인삼공사 박지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경기 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 '합격점'을 주기는커녕 그의 문제점을 한가득 지적했다.

김 감독은 박지훈이 코트 위에서 너무도 '일희일비' 한다고 했다. 한 번 실수하면 머리를 감싸 쥐거나 허공을 바라보고, 득점이라도 하면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는 데에 10초는 걸린다는 게 김 감독의 얘기다.

김 감독은 "오늘 농구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박지훈 때문에) 너무 소리 질러서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부산 kt(현 수원)에서 2016-2017시즌 프로로 데뷔한 박지훈은 2018년 인삼공사로 트레이드돼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김 감독은 실력이 좋지만 코트 위에서 자주 집중력을 잃는 모습이 안타까워 이 부분을 개선하고자 집중적으로 지적했다고 한다.

많이 나아진 박지훈은 2019-2020시즌 인삼공사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데 이후 상무에 입대했다가 올 시즌 중 제대한 박지훈은 예전의 버릇으로 돌아가 있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박지훈이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다시 단단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인삼공사가 안정적으로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변준형의 발목 부상 부위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한다. 변준형은 2차전 뒤 웃으며 팬들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 주는 모습이었다. 목발은 하지 않았다.

변준형은 발목에 통증이 없다며 6강 PO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했으나 김 감독은 그를 4강 PO까지 아껴두기로 했다.

김 감독의 마음속에 박지훈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다.

동료들도 박지훈을 믿는다.

베테랑 오세근은 "경기 중에 지훈이에게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단순하게 플레이하라고 조언했다"면서 "준형이가 빠져서 힘들 수 있었는데 지훈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 메워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890 여자농구 KB, 우리은행 꺾고 3년 만에 통합 우승 달성 농구&배구 2022.04.14 498
9889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전적] KB 78-60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2.04.14 486
9888 [프로농구 PO 3차전 전적] KGC인삼공사 93-86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2.04.14 504
9887 고희진 감독 '낙하산' 논란에 직접 반박…"팬들과 만나고 싶다" 농구&배구 2022.04.14 489
9886 KIA 양현종, 롯데 상대로 역대 최연소 2천이닝 투구(종합) 야구 2022.04.14 576
9885 아리송한 심판 판정…김원형 SSG 감독, 병살 플레이 항의 야구 2022.04.14 538
9884 서울시, 잠실 돔구장 건립 검토…"야구계 의견 수렴" 야구 2022.04.14 583
9883 ACL 앞둔 전경준 감독 "전남은 저력 있는 팀…증명할 무대 되길" 축구 2022.04.14 754
9882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8언더파 맹타로 선두(종합) 골프 2022.04.14 676
9881 KPGA 개막전 355야드 '대포' 정찬민 '대형 신인' 탄생 예고(종합) 골프 2022.04.14 637
9880 KIA 양현종, 롯데 상대로 역대 최연소 2천이닝 투구 야구 2022.04.14 507
9879 '7경기 무승' 수원, 박건하 감독과 결별…후임에 이병근 감독 축구 2022.04.14 738
9878 [영상] 축구 인기만큼 팔로워도 쑥쑥…손흥민 인스타 600만명 돌파 축구 2022.04.14 750
9877 '베테랑의 힘' 박상현, KPGA 개막전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2022.04.14 689
9876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8언더파 맹타 골프 2022.04.14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