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신상우호 캡틴' 고유진 "실점 없이 끝나 기뻐"

A매치 데뷔골 '신상우호 캡틴' 고유진 "실점 없이 끝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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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상대로 A매치 7경기 만에 데뷔골 '기쁨'

볼다경합을 펼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고유진
볼다경합을 펼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고유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 잘 주워 먹었다고 할까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신상우호' 여자 축구대표팀의 '캡틴' 고유진(29·현대제철)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고유진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쐐기 골을 꽂으며 한국의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다득점 승리를 따낸 한국은 이날 필리핀을 1-0으로 꺾은 호주와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별리그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고유진은 "첫 경기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득점 기회가 많이 나왔지만 좀 더 골을 넣을 수 있는 부분에서 그러지 못해 좀 힘들게 갈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실점하지 않고 끝난 게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승리를 기뻐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승리를 기뻐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연합뉴스]

신상우호의 주장을 맡은 고유진은 이날 승리와 더불어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려 기쁨이 더했다.

고유진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김혜리가 투입한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이란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특히 고유진은 지난해 4월 호주 뉴캐슬의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여자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공교롭게도 호주에서 A매치 데뷔골을 맛보게 됐다.

A매치 데뷔 7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본 고유진은 "작년 호주에서 데뷔전을 했고, 그때도 데뷔골을 터뜨릴 뻔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었다"라며 "다시 호주에서 데뷔골을 넣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킥 상황을 맞아 뒤에서 수비를 하는 역할이었는데, (장)슬기 언니가 문전으로 들어가라고 했다"라며 "(김)혜리 언니가 킥을 정확하게 올려줘 제가 잘 주워 먹었다고 할까요?.(웃음). 잘 넣을 수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오는 5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선 "오늘보다 더 빠르게 득점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며 "득점도 더 신경 써야 한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필리핀전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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