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리그 출신 신인왕' 이윤정 "프로행 후회 안 하죠"

'실업리그 출신 신인왕' 이윤정 "프로행 후회 안 하죠"

링크핫 0 473 2022.04.18 19:07
2021-2022 V리그 여자부 신인왕 이윤정
2021-2022 V리그 여자부 신인왕 이윤정

(서울=연합뉴스) 이윤정이 18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윤정(25·한국도로공사)이 실업리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중고 신인왕'이라는 표현도 반갑게 받아들이며 "처음에는 상상하지도 못하고, 시즌 중에는 꼭 받고 싶었던 신인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

18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이윤정은 여자부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프로가 아닌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한 이윤정은 2021-2022 드래프트(2라운드 2순위)를 통해 도로공사에 입단했고, V리그 여자부 신인왕의 영예도 누렸다.

이윤정은 31표 중 17표를 받아,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3표)에 4표 앞섰다.

이윤정은 "시즌 초반에는 신인왕을 욕심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이 생겼지만, 정말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다음 시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V리그 시상식서 여자부 신인왕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V리그 시상식서 여자부 신인왕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서울=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18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이윤정은 신인왕을 받았다. 2022.4.18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실업과 프로를 거치면서 이윤정은 '좋은 스승'을 만났다.

그는 "고교 졸업을 수원시청에 입단할 때 '실업과 프로의 실력 차는 너무 크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민식 감독님을 만나면서 실력 차를 줄여나갔다"며 "한국도로공사에 와서 김종민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덕에 기회를 잡았다. 이효희 코치님은 예전부터 내 롤모델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스승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제 이윤정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다.

이윤정 덕에 실업리그가 프로행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이윤정은 "프로에 입단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실업팀 동료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 조금 더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 프로행보다 실업리그를 선택하는 선수도 있다.

이윤정은 무엇이 옳다고 정의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한다. 신중히 생각해서 조금이나마 덜 후회하는 쪽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실업 선수들에게 조언하며 "나도 처음 프로에 왔을 때는 훈련량의 차이 등을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은 프로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개인 시간이 부족한 것도 익숙하다"고 밝혔다.

V리그 남녀 신인상 이윤정과 박승수
V리그 남녀 신인상 이윤정과 박승수

(서울=연합뉴스) 2021-2022 V리그 남녀 신인왕 이윤정(왼쪽)과 박승수가 18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4.18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신인왕'의 왕관을 쓴 이윤정은 2022-2023시즌 더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한다. 이윤정과 함께 공격을 조율하던 세터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이윤정은 "시즌 중에 이고은 선배에게 많이 의지했다. 축하하면서도, 다른 팀에서 뛴다는 게 속상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은 더 철저하게 할 생각이다.

이윤정은 "2021-2022시즌 후반에 체력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하고, 다른 동료들과 호흡도 더 잘 맞춰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523 인공지능으로 축구 경기 결과 예측하는 '스포츠AI' 출시 축구 2022.04.26 762
10522 KPGA, '덕춘상' 스폰서 롱기스트와 공식 파트너 협약 골프 2022.04.26 626
10521 전 삼성 투수 안지만, BJ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 야구 2022.04.26 529
10520 K리그1 인천 수비수 황정욱, 상근예비역 마치고 복귀 축구 2022.04.26 843
10519 ACL 16강 간당간당한 울산 홍명보 감독 "남은 두 경기, 100%로" 축구 2022.04.26 764
10518 여자농구 KB, 30일 통합우승 기념행사…故 선가희 영구결번식도 농구&배구 2022.04.26 560
10517 NBA 보스턴, 브루클린 4연승으로 제압하고 PO 2라운드 선착 농구&배구 2022.04.26 586
10516 [골프소식] JNGK, 골프 코치 프로 양성 프로그램 개설 골프 2022.04.26 615
10515 배상문·강성훈·노승열, 'PGA투어 새 대회' 멕시코 오픈 출전 골프 2022.04.26 616
10514 무더위에 고전하는 K리그 네마리 용…ACL 16강행 '경우의 수'는? 축구 2022.04.26 819
10513 골프사업가 변신 안시현 "은퇴 이후 골프 더 사랑해" 골프 2022.04.26 627
10512 다저스 뷸러, 개인 통산 처음이자 2022년 MLB '첫 완봉' 야구 2022.04.26 554
10511 프로 대회 코스 세팅에서 치는 스릭슨 브레이브 챔피언십 재개 골프 2022.04.26 616
10510 박현경, 44년 역사 KLPGA 챔피언십에서 3연패 도전(종합) 골프 2022.04.26 622
10509 MLB 다저스 바워, 성폭행 피해자 명예훼손으로 고발 야구 2022.04.26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