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진출 앞장선 오리온 이대성 "MVP 잡으러 가야죠!"

4강 PO 진출 앞장선 오리온 이대성 "MVP 잡으러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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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SK에 MVP 두 명 있지만…오리온엔 나와 이대성 있다"

이대성 슛 성공
이대성 슛 성공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오리온 이대성이 슛하고 있다.
2022.4.13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MVP(최우수선수) 잡으러 가야죠! 4강에서 최준용과 승부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분이 좋아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에이스' 이대성(32)이 '절친'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인 최준용(28·SK)과 맞대결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오리온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1로 잡고 4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원정에서 1, 2차전 승리를 챙긴 오리온은 이날까지 3연승을 달려 4강 PO에 선착했다.

오리온의 4강 PO 상대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다.

현대모비스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대성은 'MVP를 잡으러 가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올렸다.

그는 "내가 MVP인 줄 알고 시상식에 멋지게 입고 갔는데 상을 놓쳤다"는 농담과 함께 "준용이는 현재 KBL에서 압도적인 최고의 선수다. 잡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용과 친분이 두터운 이대성은 "1년 전에 (최준용이) 아파서 목발을 짚고 우리 집에 와 산책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속으로 많이 울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보란 듯 재기해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준용이를 만난다는 게 내 인생에서 정말 감사하고 가슴 뛰는, 행복한 순간"이라며 짙은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에는 양보가 없다. 이대성은 "더 강한 사람이 올라가는 거다.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슛 감각을 되찾으며 자신감도 올라왔다.

현대모비스와 1차전에서는 9득점에 그쳤던 이대성은 2차전에서 25득점, 이날 3차전에서 22득점을 올리며 팀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대성은 "1차전에는 슛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미드레인지에서는 누구도 날 막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다"며 "내 무기는 다양하다. 나 스스로와 싸움을 하는 것이지 상대는 나를 막지 못한다. 슈팅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2, 3차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1차전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못할 수는 없다"고 말한 뒤 "2, 3차전처럼 항상 할 수 있다. 나에게 (상대 선수) 2, 3명이 붙겠지만, 시즌 내내 그렇게 해왔고 나는 결과로 보여줬다"고 힘줘 말했다.

오리온의 상승세를 이끄는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할로웨이는 "SK에는 두 명의 MVP인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있지만, 나와 이대성도 못지않게 강하다"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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