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평균연봉 밑도는 '저액 연봉' 실력자들 눈에 띄네

KBO 평균연봉 밑도는 '저액 연봉' 실력자들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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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1위 노경은·반즈·유승철 '가성비' 으뜸

노경은
노경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연봉과 실력은 별개임을 입증하는 선수들이 프로야구 시즌 초반 투타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19일 현재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노경은(38·SSG 랜더스)과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찰리 반즈(27·등록명 반즈), KIA 타이거즈 불펜의 희망 유승철(24), 구원 1위 김택형(26·SSG) 등이 저연봉 신화의 주인공이다.

롯데에서 방출당한 뒤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한 20년 차 베테랑 우완 노경은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의 빼어난 내용으로 SSG의 선발진을 살찌웠다.

노경은의 올해 연봉은 작년 2억원에서 반 토막 난 1억원이다. 올해 KBO리그 평균 연봉 1억5천259만원보다 적다.

비룡 군단의 마무리를 꿰찬 김택형 역시 평균 연봉에 못 미치는 1억2천500만원을 받는다.

연봉은 적지만 8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린 그의 기량은 절정을 향해 올라간다. 평균자책점은 1.08로 안정적이다.

투구하는 유승철
투구하는 유승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원승으로만 3승을 따내 노경은, 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유승철의 올해 연봉은 4천만원. 호랑이 군단의 마당쇠로 입지를 넓혀가는 그는 올해 KIA의 히트 상품이 될 조짐이다.

롯데 반즈의 역투
롯데 반즈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즈는 올해 10개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30명 중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타일러 애플러(등록명 애플러·40만달러) 다음으로 총액 규모로는 가장 적은 61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연봉 46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약 7억5천600만원으로 KBO리그 평균 연봉보다는 많지만, 100만달러 이상의 거액을 받는 다른 이방인들보다는 훨씬 저렴한 액수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0.68), 탈삼진 1위(28개)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그는 코리안 드림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투수를 보는 안목이 탁월한 이강철 kt wiz 감독은 반즈를 두고 "영리한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반즈는 빠른 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던진다.

반즈와 '닥터 K' 경쟁 중이며 평균자책점 전체 3위(0.90)이자 국내 투수 1위인 키움 우완 안우진(23)의 연봉도 1억5천만원으로 평균 아래다. 최고 시속 150㎞대 후반의 속구를 던지는 안우진은 토종 광속구 투수의 계보를 이을 재목이다.

문보경 ‘2타점 적시타’
문보경 ‘2타점 적시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성비 좋은 타자로는 데뷔 2년 차 문보경(22·LG 트윈스)과 3년 차 최지훈(25·SSG), 6년 차 박성한(24·SSG) 등이 손꼽힌다.

타격 14위(타율 0.309)에 오른 문보경은 득점권(타율 0.357)에서 강한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LG 라인업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1루와 3루를 모두 보는 수비 능력도 그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문보경의 연봉은 6천800만원으로, 초반의 기량을 끝까지 이어간다면 내년 연봉 대박 상승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는 SSG의 붙박이 외야수 최지훈과 유격수 박성한도 각각 타율 0.339, 0.314를 치고 SSG 핵타선에 힘을 보탠다. 둘은 견고한 수비로도 주가를 높인다.

박성한은 연봉 1억4천만원, 최지훈은 1억5천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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