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조명 받는 김하성 "더 먹고 근육 운동도 더 할게요"

미국 언론 조명 받는 김하성 "더 먹고 근육 운동도 더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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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서 3안타·3타점 맹타…"9번 타순서 득점 생산력 입증"

6회 1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 친 김하성
6회 1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 친 김하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에 접어든 내야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드디어 미국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의 대상이 됐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진출 이래 최초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치고 3타점을 수확해 팀의 3연승을 이끈 김하성의 최근 활약상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9∼21일 안방 3연전에 이어 이번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겨 이번 시즌 신시내티와의 6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

그 뜻깊은 '스윕'의 마지막 날, 김하성이 대폭발했다.

2-2로 맞선 6회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 싹쓸이 2루타로 한꺼번에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신시내티 오른손 투수 토니 산티얀의 시속 152㎞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보냈다.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몸을 날려 직선타로 걷어내려고 시도했지만, 타구는 바운드 후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가 됐다.

샌디에이고가 7-5로 승리해 김하성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8회 두 번째 2루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 하는 김하성
8회 두 번째 2루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 하는 김하성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김하성은 또 8회에는 신시내티 우완 다우리 모레타의 시속 152㎞짜리 싱커를 끌어당겨 6회 때보다 훨씬 높고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홈런에는 한 뼘 모자랐던 타구는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장타 2방의 힘은 미국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좀 더 먹고 근육운동도 더 해야겠다"며 홈런을 놓친 아쉬움을 농담으로 받아쳤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최근 선발로 출전한 두 경기에서 7타수 4안타를 쳤다며 특히 이날 올해 가장 좋은 기량으로 9번 타순에서 득점 생산력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 싹쓸이 일등 공신 김하성(맨 앞)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 싹쓸이 일등 공신 김하성(맨 앞)

[AP=연합뉴스]

홈런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김하성은 좌타자 CJ 에이브럼스와 더불어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번갈아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적용을 받는다.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는 6월까지 김하성은 유격수, 3루수, 2루 수비를 돌아가며 봐야 한다.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데도 김하성은 견고한 수비로 입지를 넓힌 뒤 최근에는 펀치력 있는 방망이 실력으로 보브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지난해 빅리그 1년 차로서 생소한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고전했지만, 올해엔 고비를 넘기고 빅리거가 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는 김하성에게 완전히 다른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김하성이 '좋아 난 빅리거다. 이제 내가 그동안 해오던 방식대로 해보겠다'란 마음가짐으로 스프링캠프에 왔다"며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건넨 김하성은 "메이저리그가 편안하다"며 작년과 다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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