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후 첫 승' 김진성 "동료들이 심어준 자신감 덕"

'LG 이적 후 첫 승' 김진성 "동료들이 심어준 자신감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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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핵심 불펜 김진성
LG 트윈스 핵심 불펜 김진성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진성(37·LG 트윈스)이 개인 통산 33번째이자 LG 이적 후 첫 승리를 챙겼다.

김진성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던 LG 동료들은 맘껏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김진성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2-3으로 뒤진 8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선제 솔로포를 친 두산 거포 김재환을 시속 130㎞ 포크볼로 삼진 처리한 김진성은 허경민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강승호를 시속 143㎞ 직구로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포크볼로 안재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LG 타선은 8회말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공략해 2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고, 마무리 고우석이 9회초를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김진성의 시즌 첫 승(1패)은 이렇게 극적으로 완성됐다.

경기 뒤 김진성은 "LG에서 첫 승리를 하게 돼 기쁘다. (LG 주장) 오지환이 '형 포크볼은 치기 어려운 공'이라고 자신감을 줬다. 지환이 말대로 포크볼을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고, 동료들의 도움 덕에 승리까지 챙겼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김진성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김진성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LG 포수 유강남은 김진성의 직구를 떠올리며 엄지를 들었다.

유강남은 "김진성 선배가 NC에 계실 때는 '변화구 투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직접 공을 받아보니 직구도 정말 좋다"며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정말 좋아서, 직구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다. 타자들은 김진성 선배의 직구가 '떠오른다'라고 느낄 정도다. '떠오르는 직구'를 보여주고,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지면 타자들이 쉽게 속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김진성은 김재환에게 직구, 직구, 포크볼을 순서대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안재석에게도 직구, 직구, 포크볼, 포크볼을 연속해서 투구하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유강남은 "김진성 선배는 가장 먼저 경기장에 와서 훈련한다. 정말 열정이 대단하다"며 "우여곡절 끝에 LG에 입단해서 오늘 첫 승까지 거두셨다. 계속 우리 투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 나도 옆에서 돕겠다"고 김진성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역투하는 김진성
역투하는 김진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진성은 2011년 공개 테스트(트라이아웃)를 거쳐 당시 신생팀 NC에 합류했고, 이후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NC 팬들은 김진성을 '개국 공신'이라고 불렀다.

2021시즌이 끝난 뒤 김진성은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진성은 "방출 통보를 받은 다음 날 무작정 9개 구단 감독, 코치님, 스카우트 담당자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털어놨다.

LG는 김진성에게 입단 테스트 기회를 줬고, 연봉 1억원에 김진성과 계약했다.

김진성은 곧바로 LG 불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날까지 김진성은 13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5피안타 4실점 3자책,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LG 팬들은 김진성이 등판하면 안정감을 느낀다.

김진성은 "팬 여러분이 관중석을 채워 주셔서 더 신이 난다. 선수들은 팬 앞에서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며 "응원해주시면 선수들도 더 잘할 것이다. 나도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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