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도박에 빠져 치료받아…PGA투어 탈퇴는 않겠다"

미컬슨 "도박에 빠져 치료받아…PGA투어 탈퇴는 않겠다"

링크핫 0 542 2022.06.08 16:59
코스를 응시하는 필 미컬슨.
코스를 응시하는 필 미컬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등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리브 골프에 합류한 필 미컬슨(미국)이 도박에 빠졌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미컬슨은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을 하루 앞둔 8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모하고 창피할 지경으로 도박에 빠져 살았다"고 털어놨다.

"도박은 내 삶의 일부였다. 약 10년 전쯤은 무모해졌다. 부끄럽다. 사람들이 아는 게 싫었다"는 미컬슨은 "몇 년 동안 이 문제(도박)에 매달렸고, 수백 시간 동안 (도박 중독)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도박으로 진 빚 때문에 거액을 보장받고 리브 골프로 옮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나와 내 가족은 재정적으로 늘 안정되어 있었다"는 그는 "지금도 재정은 어렵지 않다. 다만 도박은 잘못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연습 라운드 때 큰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습관에 대해서는 "그냥 경쟁 심리를 북돋는 역할일 뿐"이라면서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벌인 도박"이라고 선을 그었다.

골프 전문기자 앨런 쉬프넉은 지난달 자신이 쓴 미컬슨의 평전 출간을 앞두고 미컬슨이 도박으로 4천만 달러(약 509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날려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리브 골프로 옮기는 과정에서 PGA투어와 벌인 분쟁에 대해서는 "PGA투어에 대한 감정은 드러내지 말았어야 했다. 내 실수"였다며 잔뜩 몸을 낮췄다.

미컬슨은 "PGA투어에서 탈퇴하지 않겠다. PGA투어 평생 회원권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라며 "내가 원하는 곳이라면 PGA 투어든 리브 골프든 어디에서든지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PGA투어와 관계 단절을 원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컬슨은 앞서 PGA투어가 "탐욕스럽다"면서 "선수들을 착취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메이저대회 운영 단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서 "US오픈에 출전할 것이고 기대가 크다"고 말해 메이저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몇 달 동안 골프채를 잡아보지도 않았다는 미컬슨은 "지금은 코스에서 더 차분하고 좋은 스코어를 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00 프로야구 KIA, 외국인 투수 전원 교체 가능성 커지나 야구 2022.06.09 542
13099 칠레전 '벼락골'로 약속 지킨 황희찬, 논산훈련소 입소 축구 2022.06.09 841
13098 벤투호 중원 핵심 정우영, 파라과이전 결장…"출전할 상태 아냐" 축구 2022.06.09 808
13097 '군필' 황인범이 '훈련병' 황희찬에게…"네 몫까지 뛸게" 축구 2022.06.09 836
13096 '국내 복귀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 축구 2022.06.09 807
13095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유소년 축구 후원금 7천만원 전달 축구 2022.06.09 829
13094 '소속팀 강등' 황의조 어디로…"낭트·몽펠리에 외 독일도 관심" 축구 2022.06.09 812
13093 손흥민, 3시즌 동안 300시간·22만㎞ 비행…"혹사 우려" 축구 2022.06.09 775
13092 '5년 만의 KPGA 우승 도전' 최진호 "원하는 결과 얻을 것 같다" 골프 2022.06.09 578
13091 '날개 잃은 천사' 에인절스…14연패로 팀 최다 연패 '수렁' 야구 2022.06.09 492
13090 [게시판] 부산국세청, 모범납세자 초청 시구·시타행사 야구 2022.06.09 519
13089 '허슬 또 허슬' NBA 보스턴, 결승 3차전서 골든스테이트 완파 농구&배구 2022.06.09 485
13088 "맥주 2캔에 방울토마토인데…" 항의하는 고객 쫓아낸 골프장 골프 2022.06.09 538
13087 김하성,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호수비까지 만점 활약 야구 2022.06.09 495
13086 K리그2 전남 새 사령탑에 이장관 용인대 감독…12일 데뷔전 축구 2022.06.09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