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등부 야구단 창단해달라" 시민 서명 운동

"세종시 고등부 야구단 창단해달라" 시민 서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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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클럽 4개·중학교 클럽 2개뿐…교육감·시장 후보에 공약 요청

금강 스포츠공원 야구장
금강 스포츠공원 야구장

[세종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에 고등부 야구단을 창단해 주세요."

6·1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고등부 야구단 창단'을 공약화해달라는 세종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세종시고등부야구단창단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작된 온라인 서명 운동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모두 770명이 참여했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서명 확대에 나선 추진협의회는 이날 세종시장에 출마한 이춘희·최민호 후보 캠프와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최교진·최태호 후보 캠프를 잇달아 찾아 시민 염원이 담긴 서명서를 전달했다.

일부 후보는 당선 후 70일내 협의체 구성을 약속하는 등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서는 현재 초등·중·고교에 야구팀이 없는 대신 초등 클럽 4개, 중학교 클럽 2개 등 클럽스포츠로 운영되고 있다.

야구팀이 적다고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6년 창단한 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은 2019년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U-13 유소년 백호리그에서 우승컵을 안는 등 성과를 냈고, 2013년 창단한 세종시리틀야구팀은 201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MLB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85개 리틀야구팀이 참여했다.

세종시 리틀야구단 MLB컵 우승
세종시 리틀야구단 MLB컵 우승

[독자 촬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지역 내 진학할 고교가 없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중·고교를 찾아 떠난다는 것이다.

김대연 추진협의회장은 "금강 야구장 등 야구 관련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는 학교 야구팀이 없다"며 "고교 야구단 창단은 선수 꿈을 키우는 학생·학부모는 물론 지역 내 수많은 사회 야구인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구로 더 큰 꿈을 펼치고 싶은 아이들에게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해주고, 그들의 꿈을 품어줘야 한다"며 "도시의 격을 높이고 시민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공약화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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