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 1년 맹동섭, 복귀 2경기 만에 KPGA 투어 우승 경쟁

부상 공백 1년 맹동섭, 복귀 2경기 만에 KPGA 투어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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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3R 4타 줄여 김비오와 공동 선두

맹동섭의 드라이버 티샷.
맹동섭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맹동섭(35)은 지난해 5월 왼손 약지 인대를 다쳤다.

사고는 아니었고, 연습하다가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가보니 임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하면 몇 년을 쉬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맹동섭은 쉬면서 인대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쪽을 선택했다.

병가를 낸 그는 지난달 30일 끝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때 투어에서 복귀했다.

1년 넘게 필드를 떠나있던 그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맹동섭은 "지난 1년 동안 막막했다. 2020년에도 왼손 엄지를 다쳐 한동안 쉬었기에 2년 연속 부상 공백이 한탄스러웠다"고 말했다.

2019년 시즌이 끝나고 결혼해 가정을 꾸렸던 맹동섭은 마음고생이 여간 아니었다.

그는 "골프가 내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낀 1년이었다"고 눈물까지 내비쳤다.

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맹동섭은 4언더파 67타를 쳐 김비오(32)와 함께 공동 선두(11언더파 202타)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차 공동 5위에 나서 부활을 예고한 맹동섭은 2018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제패 이후 4년 만에 통산 4승을 바라보게 됐다.

1년여만의 복귀전이었던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때 컷 탈락했지만, 샷이 나쁘지 않았다는 그는 "실전 감각이 이렇게 빨리 돌아와 반갑고 나도 놀랐다"면서 "큰 기대 없이 나온 대회인데 결과와 상관없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페어웨이 우드를 치는 김비오.
페어웨이 우드를 치는 김비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8일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꿰찬 김비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시즌 2승에 파란불을 켰다.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김비오는 "퍼팅 감각이 살아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제주 바람에 익숙하다. 최종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2012년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후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비오는 이 대회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리브 인터내셔널에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긴 안목으로 볼 때 이 대회 출전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 2라운드 선두 강윤석(36)은 이븐파 71타를 치며 버텨 1타차 3위(10언더파 203타)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김재호(40), 이상엽(28)이 공동 4위(9언더파 204타)에 포진했다.

최경주(52)는 2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19위(4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프로 데뷔 이후 세 번째 컷 통과라는 감격을 누렸던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25)은 5타를 잃고 공동 61위(3오버파 216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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