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배재고 중징계에 "과도하고 폭력적…정권의 이중잣대"

국힘, 배재고 중징계에 "과도하고 폭력적…정권의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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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일제 비판…"與 일부 인사, 5·18을 정치 자산으로 떵떵거리고 살아"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을 해 논란이 된 배재고 야구부가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대해 "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어른들의 정치가 어린 학생들의 실수 하나를 짓밟아서 자신들의 위선을 오히려 감추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2년 5·18 전야제 전날 당시 386 정치인들이 NHK 단란주점에 몰려갔다. 함께 참석했던 임수경 씨가 이렇게 묘사한다. 김민석 의원은 만취해 몸을 가누지도 못했고 우상호 강원지사는 욕설하며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송영길 의원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 5.18을 정치적 자산으로 해서 아직 이 나라에서 떵떵거리고 사는 분들이 어린 학생들이 '스벅 가야지' 한 번 했다고 해서 프로구단 입단 등에 모두 결정적 타격을 주는 이 나라가 정상이냐"며 "낯짝이 있다면 자기들도 물러나든지 최소한 민주당 전당대회 6개월 출장 정지 좀 시켜달라"고 비꼬았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극단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포츠 정신에도 크게 어긋난 것이 맞지만 벌이 너무 과하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이들이 어른들 욕을 따라 한 거다. 따끔하게 아이들을 혼내는 만큼 어른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특히 우리 정치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 승자이고 다수당이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고 관리와 상식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그 오만과 독선이 결국 아이들의 말과 사고까지 오염 시킨 게 아닐까"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재고를 요청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물론 5·18은 우리나라를 만들어준 위대한 사건이라 생각하나 청년 세대에는 결국 역사적 사건 중 하나인 것"이라며 "정치권이 지나치게 성역화하면 오히려 반감이 생기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헌법 전문에 다른 사건을 배제하고 5·18을 수록하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5·18을 비하했다고 대통령, 장관까지 나서서 기업 불매 운동에 나서는 것들이 지나치게 균형을 잃었다는 점에 반감을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선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6개월 출전정지 조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충분한 고려 없이 집권 여당의 정치적 압박에 과도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재고하는 것이 옳다"며 "존중은 획일적 인식의 강요나 '닥치고 처벌'을 통해 강제 조성된 성역화로써 성취되는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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