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 김상현 코치에게 연락한 사연 "덕분에 꿈 이뤘다"

KIA 박재현, 김상현 코치에게 연락한 사연 "덕분에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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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한 체격 탓에 꿈 접으려 했던 박재현…김상현 코치 조언으로 다시 도전

KIA 주전 톱타자로 우뚝…"동기들 보며 동기 부여"

KIA 타이거즈 박재현
KIA 타이거즈 박재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주전 톱타자 박재현(19)은 스승의 날(5월 15일) 즈음 과거 KIA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김상현 코치에게 연락했다.

그는 김 코치에게 "코치님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렸다.

박재현은 인천 재능중 재학 시절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접으려 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박재현은 "체격이 왜소하고 키도 잘 자라지 않아 고민이 많던 시절"이라며 "야구를 잘하고 체격 조건이 좋은 친구들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때 박재현에게 희망과 용기, 꿈을 심어준 인물이 김상현 코치였다.

박재현은 "당시 인천광역시에서 개인 레슨장을 운영하는 김상현 코치님을 만났다"며 "김 코치님은 야구 기술뿐만 아니라 목표 의식을 심어주고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코치님은 '넌 할 수 있어. 지금이 끝이 아니야. 난 네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다"며 "그 조언 덕분에 다시 운동에 매진할 수 있었고, 결국 프로선수의 꿈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데뷔 첫해였던 김상현 코치의 조언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자신도 우뚝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텼다.

2025시즌 1군 58경기에서 타율 0.08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박재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4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치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이후 8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1군 무대에 안착했다.

5월 들어선 타격감이 더 뜨거워졌다. 2일 kt wiz전서 4타수 4안타,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4안타,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타수 5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재현은 올 시즌 45경기 타율 0.312, 7홈런, 27타점, 28득점, 10도루를 기록 중이다.

박재현, 추격의 1타점 2루타
박재현, 추격의 1타점 2루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5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6.4.25 [email protected]

그는 "난 아직도 팀에 확실한 신뢰를 주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소중한 기회라고 여기며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단 동기 중엔 박준순,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각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이 많은데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 부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쉽진 않겠지만 나도 동기들처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시즌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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