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 황인범이 '훈련병' 황희찬에게…"네 몫까지 뛸게"

'군필' 황인범이 '훈련병' 황희찬에게…"네 몫까지 뛸게"

링크핫 0 766 2022.06.09 15:23
기자회견 나선 황인범
기자회견 나선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찍 군대를 다녀온 황인범(26·서울)이 이제 막 훈련병이 되는 동갑내기 황희찬(26·울버햄프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인범은 '군대는 빨리 갈수록 좋다'는 격언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 선수다.

충남기계공고 출신으로 19살이던 2015시즌 대전 시티즌(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로 데뷔한 황인범은 2018시즌을 앞두고 당시 경찰 팀이던 아산 무궁화에 입단했다.

황인범은 아산에서 주세종(감바 오사카), 이명주(인천) 등 쟁쟁한 선배 미드필더와 경쟁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러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9월 제대했다.

그때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황희찬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군대에 간다.

황희찬은 이번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그중 브라질전과 칠레전, 2경기만 치르고 논산훈련소에 입소하게 됐다.

황인범은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9일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희찬이도 군대 가면 똑같은 훈련병 중 하나"라면서 "희찬이가 축구 선수로서 단체 생활을 잘해본 만큼, 적응 잘 것으로 믿는다. 가서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희찬이가 남은 2경기를 못 뛰게 돼 많이 아쉬워했는데, 남은 동료들이 희찬이 몫까지 원 없이 실력을 펼쳐 보여야 한다"면서 "그게 팀 동료에 대한 예의다. 희찬이도 군 생활 잘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경합
경합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황인범이 상대 선수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6.6 [email protected]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브라질전에서는 1-5로 대패했지만,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칠레와 경기에서는 2-0으로 완승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고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황인범은 전했다.

황인범은 "형들이 '패배를 겪지 않는 팀은 없다. 패배했을 때 어떻게 나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면서 "브라질전에서 부족했던 것들을 보완했기에, 비록 상대가 한 명 퇴장당했지만 칠레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에서는 그답지 않은 실수도 했다. 1-3으로 뒤지던 후반 35분 그가 패스 실수를 한 것이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황인범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땅을 치며 자책했다.

황인범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실수를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어떻게 보면 다행인 것 같다.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343 MLB 피츠버그 박효준, 시즌 세 번째로 빅리그 승격 야구 2022.06.14 498
13342 한국 농구, U-16 아시아선수권서 카자흐스탄에 30점 차 완승 농구&배구 2022.06.13 485
13341 [여자축구 중간순위] 13일 축구 2022.06.13 734
13340 '나히 멀티골' WK리그 한수원, 서울시청 꺾고 5연승…선두 유지 축구 2022.06.13 727
13339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3일 축구 2022.06.13 689
13338 '박세직 결승골' K리그2 충남아산, 대전에 1-0 승리…4위 도약(종합) 축구 2022.06.13 689
13337 [프로축구2부 안산전적] 안산 3-0 부천 축구 2022.06.13 737
13336 한국 18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 농구&배구 2022.06.13 437
13335 '박세직 결승골' K리그2 충남아산, 대전에 1-0 승리…4위 도약 축구 2022.06.13 634
13334 [프로축구2부 아산전적] 충남아산 1-0 대전 축구 2022.06.13 642
13333 2살 어린 일본에 완패 황선홍 감독 "죽을 힘 다해 뛰겠다" 사과(종합) 축구 2022.06.13 651
13332 이집트 감독 "한국, 올 가치 있었다…손흥민은 대단한 선수" 축구 2022.06.13 653
13331 아버지의 뒤를 이어…맨시티, 이적료 800억원에 홀란과 5년 계약 축구 2022.06.13 645
13330 콘서트 티켓 사기범, 축구 A매치 관람권 미끼로도 사기 축구 2022.06.13 643
13329 2살 어린 일본에 완패 황선홍 감독 "내 잘못…팬 여러분께 사과" 축구 2022.06.13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