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끼고 트로피 든 월드컵 우승 감독…FIFA 회장 공개 사과

장갑 끼고 트로피 든 월드컵 우승 감독…FIFA 회장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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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서 관계자들이 스칼로니 아르헨 감독 못 알아봐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장갑을 낀 채 트로피를 든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장갑을 낀 채 트로피를 든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몰라보고 장갑을 낀 채 우승 트로피를 들게 한 데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시간을 발표하는 행사 도중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게 전날 있었던 실수를 사과했다.

1978년생인 스칼로니 감독은 참가국 사령탑 중 최연소였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으로 이끌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오를 때 흰색 장갑을 끼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에게 행사 관계자들이 장갑을 끼도록 했다고 한다. 월드컵 우승 감독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당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던 스칼로니 감독은 "관계자들이 내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맨손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다시 든 스칼로니 감독(왼쪽).
하루 만에 맨손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다시 든 스칼로니 감독(왼쪽).

[AP=연합뉴스]

이런 사정을 뒤늦게 알게 된 인판티노 회장이 하루 뒤 공식 석상에서 스칼로니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르헨티나가 속한 J조 일정이 발표된 뒤 "FIFA를 대표해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스칼로니 감독에게 사과드린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스칼로니 감독을 무대로 오르게 해 '맨손'으로 트로피를 다시 들도록 권했다.

그러고는 "세계 챔피언은 월드컵 트로피를 만질 수 있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한 뒤 웃으면서 "세계 챔피언이 되면 매일 더 젊어 보인다"며 스칼로니 감독을 몰라본 관계자의 실수에 용서를 구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호주, 요르단, 알제리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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