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와 만남 불발된 '엄살라' "아쉽지만 팀 승리 위해 최선"

살라흐와 만남 불발된 '엄살라' "아쉽지만 팀 승리 위해 최선"

링크핫 0 733 2022.06.12 16:08

엄원상, 파라과이전 정우영 골 도움…"상금 떼준다더니 입금 안 됐어요"

엄원상
엄원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집트의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맞대결이 불발된 가운데 '엄살라' 엄원상(23·울산)은 승리에만 초점을 맞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이 경기는 당초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인 손흥민(토트넘)과 살라흐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살라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벤투호에는 빠른 스피드와 민첩함이 살라흐와 비슷하다고 해 '엄살라'로 불리는 엄원상도 있으나 그라운드 위 두 '살라흐'의 만남은 무산됐다.

엄원상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살라흐가 워낙 좋은 선수라 보고 싶기는 했다"며 "아쉽게 못 보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당초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려던 엄원상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군사훈련 입소로 A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

그는 6일 칠레전(2-0 승)과 10일 파라과이전(2-2 무)에 교체 투입됐고, 빠른 스피드로 공격에 활력을 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훈련 분위기 좋아요'

(서울=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엄원상, 송민규, 정우영이 1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22.6.12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파라과이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엄원상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 우영이의 골을 돕게 돼 얼떨떨하긴 했지만, 다행이었다"며 "우영이가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혀 3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조금 떼준다고 했는데 아직 입금이 안 됐다"고 웃어 보였다.

엄원상은 A대표팀에서 이제 4경기를 치렀다. 2선 자원 경쟁이 치열한 벤투호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대표팀에 대해 "처음부터 꿔온 꿈이라 색다르고 도전이 되는 자리"라는 엄원상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며 "워낙 내 자리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 경기와 훈련을 통해 배우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강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해 어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경기 중 크로스 등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데 대해서는 "크로스 실수는 내 잘못이 클 것 같다. 애매한 상황에서 판단할 때 내가 실수를 한 것이다. 훈련 때 형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발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엄원상이 빠진 U-23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일본과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엄원상은 일전을 앞둔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응원하고 있다. (이)강인(마요르카)이가 배신자라고 하는데, 배신한 적은 없다.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가 U-23 팀을 응원하고 있으니 한일전에서 꼭 승리하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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