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 쏜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첫날부터 선두

밥차 쏜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첫날부터 선두

링크핫 0 606 2022.06.16 18:30
박민지의 티샷.
박민지의 티샷.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민지(24)가 시즌 세번째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조로운 첫 발걸음을 뗐다.

박민지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던 박민지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전망에 파란불을 켰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민지는 또 KLPGA투어에서 단 한 번밖에 없었던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민지는 앞서 NH투자증권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등 올해 두번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했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3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지금까지 딱 한 번뿐이다.

작고한 구옥희가 1982년 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 3번)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경기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샷을 쳤다. 물론 우승 의욕은 있다. 기록은 우승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박민지는 2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파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3∼5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렸다. 7번 홀(파5)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9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 1.5m에 떨궈 기어코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찬 채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지난 대회 우승하고 나서 피로가 가시지 않아 어제 연습 라운드도 걸렀는데 오늘 너무 샷이 좋아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박민지는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은 한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박민지는 "특별한 경기 플랜이 없었다. 종아리가 아파서 외려 딴 생각 없이 샷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내일도 무조건 티샷은 페어웨이에 떨궈야 한다. 그래야 버디 기회가 온다"는 박민지는 "내일도 페어웨이에서는 핀 보고 쏘겠다"고 공격 플레이를 예고했다.

박민지는 "아직도 앞서가는 것보다는 추격하는 게 더 편하다. 앞으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공식 연습일에 밥차를 불러 동료 선수들에게 간식 550명분을 제공한 박민지는 "뭣도 모를 때 20승이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벌써 12승을 했다. 8승이 남았다는 사실이 내가 힘을 내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20), 201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정연주(30), 신인 마다솜(23)과 권서연(21),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함정우(28)의 아내 강예린(28) 등 무려 11명이 1타차 공동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임희정(22)과 전예성(21), 그리고 국가대표 방신실(18)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뒤를 이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25)은 경기 직전 허리가 아파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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