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데뷔 동기생' 켈리·요키시·루친스키, 간판으로 우뚝

KBO리그 '데뷔 동기생' 켈리·요키시·루친스키, 간판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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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이닝이터' 순위 1∼3위…한국 통산 50승도 차례로 눈앞

LG 선발투수 켈리
LG 선발투수 켈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나란히 2019년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케이시 켈리(33·LG 트윈스), 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 드루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가 4년 만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입지를 굳혔다.

13일 현재 켈리는 7승 1패를 거둬 안우진(키움),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를 달린다.

올해 총액 200만 달러에 계약해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 1위에 오른 루친스키는 저조한 팀 성적에도 평균자책점 2위(1.85), 탈삼진 1위(93개)로 제 몫을 한다.

다승 공동 4위(6승)인 요키시 역시 안우진과 더불어 팀의 원 투 펀치로 키움의 상승세를 이끄는 최고의 선발 요원이다.

셋은 한국 무대 통산 50승도 앞뒀다. 켈리가 49승, 루친스키가 48승, 요키시가 47승을 각각 수확했다.

NC 다이노스 선발 루친스키 역투
NC 다이노스 선발 루친스키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엇보다 셋의 장점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이닝을 잡아먹는 견고함에 있다.

2019년 이래 전체 투구를 대상으로 한 투구 이닝 순위에서 루친스키(626⅔이닝)가 1위, 요키시(598⅓이닝)가 2위, 켈리(597⅓이닝)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4위 배제성(kt wiz·486⅓이닝)과의 격차가 100이닝 이상 난다.

으뜸인 루친스키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179⅔이닝을 던져 강한 내구성을 뽐냈다. 켈리가 약 176⅔이닝, 요키시가 174⅓이닝으로 뒤를 잇는다.

많은 승수를 거두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각 구단은 외국인 투수에게 선발 로테이션을 시즌 끝까지 지키면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기를 가장 기대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닝이터'로 변함없는 활약하는 세 투수에게 소속 구단은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셋은 올해에도 책임감을 앞세워 선발 투수의 최소 몫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8∼10차례 해냈다.

5회까지 1실점 요키시
5회까지 1실점 요키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간 이력을 살피면, 요키시는 2020년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올라 셋 중에서 유일하게 타이틀 홀더의 영광을 차지했다.

'안타왕'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은 현역 때 상대해 본 가장 까다로운 좌투수로 요키시를 첫손에 꼽는다.

루친스키는 셋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그는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NC가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근면함에서 루친스키와 요키시에게 밀리지 않는 켈리는 올해 한국에 온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중이다.

해마다 슬로 스타터였던 켈리가 6월 중순 현재 7승을 거둔 적은 이번이 처음으로 패수도 물론 가장 적다.

선발진이 불안한 LG로서는 시즌 초반부터 힘을 낸 켈리가 있어 그나마 한시름을 덜었다.

켈리는 6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라는 진기록도 이어가는 중이다.

하위권에서 반등을 노리는 NC나 선두 도약에 도전하는 키움·LG 모두 어느덧 장수 외국인 선수로 대접받는 4년 차 에이스들에게 크게 의존한다.

마운드에 든든한 보루가 있어 세 팀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

◇ 케이시 켈리·에릭 요키시·드루 루친스키 비교표(13일 현재)

항목 케이시 켈리(LG) 에릭 요키시(키움) 드루 루친스키(NC)
통산 성적 49-28-2.95-462 47-29-2.75-459 48-28-2.92-556
2022년 성적 7-1-2.57-60 6-4-2.72-72 5-4-1.85-93
통산 투구 이닝 597⅓ 598⅓ 626⅔
2022년 투구 이닝 66⅔ 76 87⅔
비고 2020년 평균자책점
1위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

※ 성적은 승-패-평균자책점-탈삼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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