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 김진수, 벤투호 수비 불안에 "쉬운 실수 줄여야"

풀백 김진수, 벤투호 수비 불안에 "쉬운 실수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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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불운', 이번엔 사라질까…"개인적으론 '도전'"

'월드컵 불운', 이번엔 사라질까…"개인적으론 '도전'"

인터뷰하는 김진수
인터뷰하는 김진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가 대표팀의 수비 불안을 인정하며 실수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앞서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무)까지 남미 팀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수비 문제는 11월 막을 올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전까지 단단히 보완해야 할 숙제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 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역시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김진수가 가세한 건 반가운 소식이다.

김진수는 재활 훈련에 집중하며 브라질과 칠레전에 결장했다가 파라과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뒤를 받쳤다.

그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운동을 조금 쉬어서 회복하는 단계였고, 지금 많이 좋아졌다. 크게 문제는 없다"며 "운동을 쉰 지가 3주 가까이 돼 (파라과이전에서) 처음에 생각보다 좀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국가대항전에서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거니까 더 책임감을 느끼고 뛰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슛하는 김진수
슛하는 김진수

(수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김진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6.10 [email protected]

직접 '모의고사'를 치러본 그는 "파라과이가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고,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가 본선에 나가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 하고, 더 세밀한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느낀 바를 전하기도 했다.

수비 불안에 대한 질문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김진수는 "보시기에 많은 불안감이 있고, 경기에서 여러 번 실수가 나오니 걱정을 하시는 거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수비라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고, 수비가 흔들리지 않아야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앞선 세 경기의 경험이 앞으로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많이 말씀하셨고, 선수들도 이야기를 한 부분은 쉬운 실수가 잦다 보니 역습을 많이 당한다는 거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그렇고, 볼을 빼앗아 공격하는 과정에서도 공을 쉽게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

김진수는 "그런 실수를 줄이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하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득점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김진수는 파라과이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득점 장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프리킥을 준비하는 손흥민과 한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이후 손흥민이 해당 장면에 대해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진수가 자꾸 말을 시켰다. '(모션을) 어떻게 해줄까'라고 해서 가만히 있어 달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요청을 들어준 김진수에게 득점에 대한 30%의 지분이 있다고 했다.

김진수
김진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수는 이에 대해 "내게 지분은 없다. 공을 만지지도 않고 차는 척만 했다. 흥민이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말을 잘 듣고 가만히 있었는데, 굳이 따지자면 지분은 10%"라며 웃어 보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모두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김진수는 올해 첫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그는 "개인적으로 (월드컵은) '도전'이다. 경기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전까지 다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며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월드컵 전에, 월드컵에 나가서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는 이집트전에 대해서는 "목표는 당연히 승리다.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려고 모두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그걸 넘어 꼭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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