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손발 안 맞았지만, 젊은 선수들 활약 긍정적"

추일승 감독 "손발 안 맞았지만, 젊은 선수들 활약 긍정적"

링크핫 0 501 2022.06.17 21:52
작전 지시하는 추일승 감독
작전 지시하는 추일승 감독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추일승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6.17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달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추일승(59) 감독이 "손발은 아직 잘 안 맞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96-92로 이겼다.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17, 18일 필리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 우리나라는 이날 전반 한때 12점까지 뒤지는 등 고전했다.

전반 종료 11초를 남기고 허웅(KCC)의 3점포로 9점 차로 좁힌 가운데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최준용(SK)과 여준석(고려대)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고 4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추일승 감독은 "전반적으로 손발이 아직 맞지 않았다"며 "전반에는 속공과 같은 득점 기회에서 실책이 나와 오히려 실점하는 장면도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3쿼터에 외곽이 살아나고,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며 "여준석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한 그는 "필리핀의 빠른 스피드를 잡지 못해 고전했는데 수비 쪽을 보완해야 한다"며 "최준용(SK)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느라 시즌이 늦게 끝났지만 컨디션을 빨리 올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국내에서 치르는 이번 필리핀과 국가대표 평가전이 7월 아시아컵을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면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데, 이렇게 정식 경기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더 많은 대표팀 평가전이 있으면 좋겠다"며 "또 많은 팬 여러분이 찾아주셔서 코트에서 더 힘이 날 수 있었다"고 반겼다.

필리핀 국가대표 네나드 부치니치(57·세르비아) 감독은 "우리 준비 기간이 짧아 3쿼터부터 살아난 한국의 빠른 템포의 경기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한국의 공격이 3쿼터부터 위력을 발휘했고, 우리는 선수 부상 등으로 10명으로 맞서다 보니 체력적으로 피로가 누적됐다"고 평가했다.

2016년에는 뉴질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던 부치니치 감독은 "한국은 그때와 비교해 선수들의 체격이나 몸싸움 경쟁력이 좋아져 국제무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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