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와 줘서 고맙습니다"…LG 팬들 김진성 위해 커피차 준비

"LG에 와 줘서 고맙습니다"…LG 팬들 김진성 위해 커피차 준비

링크핫 0 485 2022.06.22 13:36
김진성 500경기 출장 기념 커피차
김진성 500경기 출장 기념 커피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팬들이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앞으로 보낸 커피차. 김진성의 500경기 등판을 축하하고자 커피차를 선물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투수 김진성(37)을 응원하는 팬들이 정성을 모아 '커피차'를 준비했다.

LG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는 22일 잠실구장 중앙 출입문 앞에 커피 향이 풍겼다.

커피차 위와 양옆에는 김진성의 사진과 함께 "500경기 출장 기념 김진성이 쏜다!", "김진성 선수 엘지와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영입이에요", "김진성 선수와 LG TWINS 선수단을 응원합니다! 우승까지 가보자고"라고 쓴 문구가 자리했다.

LG 팬들은 김진성의 500경기 등판을 축하하고자 모금을 시작했고, 커피차를 마련했다.

김진성은 지난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로 등판했다. KBO리그 역대 48번째 기록이다.

세 번의 방출 설움을 딛고 쌓아 올린 금자탑이어서 울림은 더 크다.

과거의 김진성은 '1군 첫 등판'을 간절하게 원하던 무명 투수였다.

김진성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지만, 1군에 올라가지 못하고 2006년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이곳에서도 그는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생애 두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공개 테스트(트라이아웃)에 응시해 합격했다.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 4월 3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선 김진성은 2021년까지 NC에서 470경기에 등판해 32승 31패 34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올렸다.

김진성 500경기 등판 기념 커피차
김진성 500경기 등판 기념 커피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팬들이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앞으로 보낸 커피차. 김진성의 500경기 등판을 축하하고자 커피차를 선물했다.

NC 팬들은 김진성을 '개국 공신'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NC는 2021시즌이 끝난 뒤, 김진성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김진성은 "방출 통보를 받은 다음 날 무작정 9개 구단 감독, 코치, 스카우트 담당자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털어놨다.

LG는 김진성에게 입단 테스트 기회를 줬고, 연봉 1억원에 김진성과 계약했다.

김진성은 곧바로 LG 불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 LG에서 김진성은 21일까지 3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했다.

벼랑 끝에서 시작한 '야구 인생 3막'에서 KBO리그 역대 48번째 500경기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도 완성했다.

LG는 김진성의 영입을 '성공작'이라고 평가한다.

차명석 LG 단장도 커피차 옆에 자리한 김진성의 사진 옆에 "(LG에)와 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김진성은 "김경태 (LG 퓨처스) 코치와의 만남은 내 인생의 변곡점이다. 미세한 변화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김 코치님 덕에 지금 내가 1군에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 경헌호 코치와 김광삼 코치의 도움도 정말 많이 받는다"며 "포수 유강남과 허도환 선배는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몸을 던져 내 공을 받아준다. 오지환, 김현수 등 야수들은 '타자 심리' 등에 관한 조언을 자주 한다. LG 모든 분의 도움 속에 내가 이곳에 있다"고 기회를 준 LG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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