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베리노, 82타석 만의 첫 홈런…"처음으로 돌아가려 했다"

두산 세베리노, 82타석 만의 첫 홈런…"처음으로 돌아가려 했다"

링크핫 0 70 09.01 03:20
김동한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잠실 전광판 때린 비거리 145m 대형포…"두산 팬 열기 정말 뜨거워"

두산 베어스 유니오르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유니오르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오르 세베리노(26)가 KBO리그 데뷔 21경기·82타석 만에 꿈에 그리던 첫 홈런을 신고했다.

세베리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세베리노는 9-1로 앞선 6회말에 KBO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그간의 갈증을 씻어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세베리노는 볼카운트 2볼에서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정현우가 던진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비거리 145m를 날아가 잠실구장 중앙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대형 2점 홈런이 됐다.

세베리노는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일 거라는 느낌이 왔다. 계속 원하고 바랐던 홈런이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며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도 너무 즐겁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베리노는 이날만큼은 반드시 홈런을 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 듯했다.

1회말 좌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3회말에는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인 4회말에선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KBO리그 첫 홈런의 손맛을 봤다.

경기 후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춘 세베리노
경기 후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춘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을 지난 6월 29일 방출하고 7월 2일 세베리노를 총액 20만달러에 영입했다.

1루를 맡을 수 있고 양손 타자로서 장타력이 좋은 세베리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데뷔 후 첫 15경기에서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4개뿐이었고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방출된 카메론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에 재진입하면서 외국인 타자 교체가 잘못된 판단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결국 두산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던 와중에도 세베리노를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렇게 퓨처스리그에서 열흘간 담금질한 세베리노는 지난 23일 1군에 복귀했고, 복귀 후 여섯 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는 "2군에 내려간 기간 열심히 스윙하면서 감을 찾은 것도 있지만 자신감 등 정신적인 부분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 부분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며 "부진은 언제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주위 팀 동료들도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21경기·82타석 만에 터진 첫 홈런. 세베리노는 전날의 큰 한 방을 시작으로 자신을 믿어준 팬들의 기다림에 답하려 한다.

그는 "KBO리그, 특히 두산 베어스 팬들의 열기는 정말 뜨겁다"며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세베리노
첫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027 [굿바이 잠실] ⑭'잠실 WWE'…LG 봉중근 vs 두산 안경현 업어치기 사건 야구 09.01 71
70026 MLB 송성문, 빅리그 복귀전서 1타점·1볼넷·1도루…타율 0.198(종합) 야구 09.01 83
70025 상금기록 김시우·부활한 김주형·투혼의 임성재…아름다운 도전 골프 09.01 81
70024 이영준 시즌 2호 골…그라스호퍼, 파두츠에 2-5 완패 축구 09.01 59
70023 페르난드스 '해트트릭+1도움'…맨유, 입스위치 5-2 꺾고 첫 승리 축구 09.01 59
70022 김예건, 세르비아 즈베즈다 데뷔전…아쉽게 놓친 '데뷔전 도움'(종합) 축구 09.01 62
70021 셀프 신고라 각하했다는 스포츠윤리센터, 김병지 7개월간 조사 축구 09.01 57
70020 여자축구연맹, 지소연 향한 심판의 '부적절 발언' 대응 착수 축구 09.01 58
70019 김시우, 투어챔피언십 14위…한국 선수 첫 시즌 상금 1천만 달러 골프 09.01 78
70018 김시우, 투어챔피언십 14위…한국 선수 첫 시즌 상금 1천만 달러(종합) 골프 09.01 71
70017 "자전거로 골프장을 달린다"…제주 미니벨로 페스타 내달 개최 골프 09.01 71
70016 U-19 축구 대표팀, U-20 아시안컵 예선 1차전서 레바논 3-2 격파 축구 09.01 51
70015 [프로야구] 1일 선발투수 야구 09.01 57
70014 한국, 사우디 잡고 월드컵 본선행 희망가…이현중+여준석 43점 농구&배구 09.01 75
열람중 두산 세베리노, 82타석 만의 첫 홈런…"처음으로 돌아가려 했다" 야구 09.01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