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령존' 펼친 KIA 김호령 "쉬운 타구 아니지만 외야수니까"

'호령존' 펼친 KIA 김호령 "쉬운 타구 아니지만 외야수니까"

링크핫 0 65 07.19 03:20
김동한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5회말 다이빙 캐치 이어 1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호수비'

타선에선 6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 맹활약…KIA 12-2 대승 견인

KIA 타이거즈 김호령
KIA 타이거즈 김호령

(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 이후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7.18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몸을 사리지 않는 '호령존' 수비를 펼쳐 좌중을 놀라게 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34)은 정작 담담했다.

김호령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KIA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압권은 5-2로 앞선 5회말 SSG 공격 때 나온 호수비였다.

1사 1루에서 SSG 박성한의 타구가 우중간을 향해 2루타가 될 듯했지만, 김호령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후 곧바로 1루에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주자 정준재까지 잡아내며 혼자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이 수비를 지켜본 선발 제임스 네일이 '와우'라고 외치며 놀라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김호령은 경기 후 "일단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뛰어갔다. 거의 다 갔을 때 '다이빙하면 잡을 수 있겠다'고 판단해 몸을 날렸다"며 "잡은 뒤 송구로 주자까지 잡아낸 게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쉬운 타구는 아닌데, 저는 외야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호령은 타구를 한두 번만 봤고, 주자의 위치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냥 감각인 것 같다. 매일 외야 수비하다 보면 타구가 어디쯤 올지 알게 된다. 그런 타구를 많이 연습하다 보니 몸에 밴 것 같다"며 "주자를 솔직히 확인하지 못했다. 공을 잡고 일어나 봤는데 1루 주자가 보이지 않기에 던지면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네일은 김호령에게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진하게 포옹했다.

김호령은 호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안타 3개를 몰아치며 네일이 '7전 8기' 끝에 SSG전 첫 승을 거두도록 도왔다.

그는 "네일 선수가 원래 그러지 않는데, 와서 '인생 수비다. 최고의 수비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3회초 때 헤드 퍼스트 슬러이딩하는 김호령
3회초 때 헤드 퍼스트 슬러이딩하는 김호령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호령은 이날 3회초 무사 1루에선 1루수 왼쪽으로 향한 땅볼을 친 뒤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해 내야안타를 만들기도 했다.

이 안타는 팀이 3회초 5점을 뽑는 '빅 이닝'의 발판이 됐다.

타자 주자의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에 벌금을 부과하는 팀 내부 규정이 있지만, 김호령은 승리를 위해 몸을 던졌다.

김호령은 "뛰다가 그대로 들어가면 늦을 것 같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게 더 빠르겠다고 판단했다. 원래 하면 안 되지만 저도 모르게 했다"며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벌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낼 것 같다. 팀이 이겼으니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김호령의 경기력에 이범호 KIA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야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여러 차례 나왔다"며 "야수 중에서는 김호령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5회말 더블아웃 플레이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867 K리그1 인천, 전북 이어 울산도 2-1 격파…무고사 석달만에 골맛 축구 07.22 57
68866 [프로야구 잠실전적] NC 7-5 LG 야구 07.22 68
68865 MLB 고우석, 홈런 등 장타 4개 맞고 3실점…마이너리그 강등(종합2보) 야구 07.22 55
68864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0-0 대전 축구 07.22 56
68863 무더위 피해 밤에도 친다…강릉 사천파크골프장 야간 운영 골프 07.22 61
68862 '멀티골' 강원 김대원, K리그1 18R MVP…올 시즌 4번째 선정 축구 07.22 57
68861 2군서 조용히 '무력시위' 이어가는 롯데 전준우·유강남·김민성 야구 07.22 62
68860 [프로축구 울산전적] 인천 2-1 울산 축구 07.22 55
68859 [프로야구 고척전적] 삼성 8-6 키움 야구 07.22 55
68858 [프로축구 중간순위] 21일 축구 07.22 55
68857 '명장' 과르디올라,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 잡나…사흘간 협상 축구 07.22 63
68856 선두 삼성, 키움 상대로 7연승…kt-두산 혈투서 2-2 무승부(종합2보) 야구 07.22 53
68855 4천원에 산 NBA 전설 체임벌린 재킷, 경매에서 1억원에 낙찰 농구&배구 07.22 60
68854 치지직, 월드컵 결승 동시접속 84만명…한국전 제외 최고 축구 07.22 55
68853 K리그1 선두 서울, 22일 포항과 19R 대결…'승점 40 고지 넘자!' 축구 07.21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