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LIV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들은 PGA 투어에 대한 배신"

우즈 "LIV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들은 PGA 투어에 대한 배신"

링크핫 0 706 2022.07.13 10:15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갈등 양상에서 PGA 투어 편에 확실히 섰다.

우즈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해준 곳에 등을 돌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남자 골프계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해왔으나 올해 출범한 LIV 시리즈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LIV 시리즈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속속 빼가는 중이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PGA 투어의 징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LIV 시리즈로 넘어갔다.

그동안 PGA 투어에 남은 선수 중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LIV 시리즈와 대립각을 세워 왔고, 이번에는 우즈가 힘을 보탠 모양새다.

우즈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또 "세계 랭킹 포인트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 중 일부는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올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LIV 시리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아 아무리 우승해도 세계 랭킹은 계속 내려가게 된다. 그럴 경우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

다만 올해 6월 US오픈과 이번 디오픈은 대회 주최 측에서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막지 않았고,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세계 랭킹도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LIV 소속 선수들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연습 라운드에 나선 우즈
연습 라운드에 나선 우즈

[EPA=연합뉴스]

또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옮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이미 많은 돈을 받았는데 훈련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겠느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디섐보의 경우 LIV로 옮기면서 1억2천5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천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골프에 대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다.

LIV 시리즈를 주도하는 그레그 노먼(호주)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즈는 "노먼이 1990년대에도 이런 식의 다른 투어를 만들려고 한 것을 알고 있다"며 "그때는 노먼의 시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이런 상황이 골프 경기에 어떤 좋은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도 예상했다.

브리티시오픈은 영국 내 10개의 코스를 순환하며 열리는데 이미 2025년까지는 개최지가 정해졌다.

또 일반적으로 최소한 5년은 지나야 다시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관례에 비춰보면 이곳에서 다시 디오픈이 열리려면 2027년 이후나 돼야 한다.

1975년생인 우즈는 "내가 앞으로 이곳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더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더욱 올해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고, 여기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한 번 더 출전하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703 [프로야구 대전전적] kt 5-3 한화 야구 2022.07.23 659
15702 '이시헌 1골 1도움' K리그2 부천, 충남아산 꺾고 3위 도약 축구 2022.07.23 893
15701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23일 축구 2022.07.23 854
15700 여자축구 벨 감독 "중국·일본과 격차 좁혀…다음에는 승리해야" 축구 2022.07.23 863
15699 문성주 연이틀 홈런 앞세운 LG 완승…삼성은 13연패 '수렁'(종합) 야구 2022.07.23 674
15698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2022.07.23 654
15697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2022.07.23 672
15696 [프로야구 창원전적] LG 11-5 NC 야구 2022.07.23 653
15695 [프로축구2부 부천전적] 부천 2-1 충남아산 축구 2022.07.23 884
15694 [프로축구2부 안산전적] 안산 3-1 김포 축구 2022.07.23 798
15693 넘지 못한 만리장성…중국전 2경기 연속골에도 웃지 못한 최유리(종합) 축구 2022.07.23 873
15692 만리장성 앞에만 서면…되풀이된 여자 축구대표팀 '후반 징크스' 축구 2022.07.23 911
15691 한국 여자축구,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서 1-1 무승부(종합) 축구 2022.07.23 851
15690 문성주 이틀 연속 홈런포에 박해민 4안타…LG 완승 쌍끌이 야구 2022.07.23 688
15689 [프로야구 부산전적] KIA 9-3 롯데 야구 2022.07.23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