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10개 '코스레코드' 송가은, 시즌 첫 우승 시동

버디만 10개 '코스레코드' 송가은, 시즌 첫 우승 시동

링크핫 0 612 2022.07.08 17:48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62타 선두…박민지는 4언더파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기뻐하는 송가은.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기뻐하는 송가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작년 신인왕 송가은(22)이 버디 쇼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에 든든한 디딤돌을 쌓았다.

송가은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곽보미(30), 성유진(22) 등 3위 그룹을 4타 앞선 송가은은 작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만들었다.

62타는 2016년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 때 이승현(34)이 세웠던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뛰어넘은 코스 레코드.

2017년 이정은(26)이 세운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0타)에는 아쉽게 2타 모자랐다.

송가은은 그린을 단 한 번밖에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아이언샷에 쳤다 하면 들어가는 신들린 퍼팅으로 신나는 버디 파티를 벌였다.

8∼11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때렸고, 13∼15번 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번 시즌 퍼트 순위 7위(29.6개)가 말해주듯 퍼팅이 빼어난 송가은은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너무 잘됐다. 한번 결정한 라인을 의심하지 않고 스피드만 생각하고 쳤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이날 무려 11개 홀에서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는 "퍼트를 포함해 62번 스트로크 가운데 20번은 마음이 쏙 들 만큼 잘 쳤다"며 웃었다.

올해 톱10에 3차례 들어 상금랭킹 23위를 달리는 송가은은 "요새 들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우승도 욕심난다"면서도 "우승도 좋지만 20, 30위권 선수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가 되는 게 더 큰 목표"라고 밝혔다.

박민지의
박민지의 '엄지척'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0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한 번밖에 없었던 '한 시즌 세 번 타이틀 방어 성공'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24)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박민지는 이번에도 우승하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세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3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지금까지 딱 한 번뿐이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구옥희가 1982년 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을 뿐이다.

지난달 26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3번째 우승을 따낸 뒤 일주일을 쉬고 나온 박민지는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쉬고 나온 만큼 퍼트 감각은 다소 무뎠다.

18차례 버디 퍼트 가운데 4번 성공한 박민지는 "오늘 샷이 괜찮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중거리 퍼트는 거의 안 들어갔다. 버디를 좀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로 1라운드를 마쳤다"고 말했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뭔가 이룰 기회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면서 "(전반기에 6승을 쓸어 담은) 작년에 하도 부담감을 많이 느꼈더니 이젠 덤덤해졌다. 좋은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응원에 답례하는 임희정.
응원에 답례하는 임희정.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민지의 라이벌로 자리 잡은 상금랭킹 2위 임희정(22)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6위에 올랐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여전한 임희정은 "날이 더우니까 힘은 드는데 몸은 더 가동성이 좋아졌다"면서 "3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다. 첫날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오늘도 최대한 줄여놓자는 생각이었는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24)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엄청난 장타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끈 윤이나(19)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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