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엄살라 vs 대구 고자기, 9일 K리그1서 첫 맞대결

울산 엄살라 vs 대구 고자기, 9일 K리그1서 첫 맞대결

링크핫 0 673 2022.07.07 10:42
환호하는 엄원상
환호하는 엄원상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울산 엄원상이 골을 넣고 설영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2.7.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뜨겁게 달구는 1999년생 '젊은피' 엄원상(울산)과 고재현(대구)이 이번 주말 맞붙는다.

울산과 대구는 9일 오후 8시 대구의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43(13승 4무 3패)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러나 2위 팀과 승점 차를 한때 두 자릿수까지 벌리며 압도적 레이스를 펼치던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주춤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 38·11승 5무 4패)에 승점 5차로 쫓기는 처지다.

대구는 최근 11경기(3승 8무)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6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1-1로 비기는 등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7위(승점 25·5승 10무 5패)로 밀려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양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엄원상과 고재현의 대결이다.

스피드와 민첩함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비슷하다고 해 '엄살라'로 불리는 엄원상과 골을 넣을 만한 위치 선정이 탁월하다는 평가 속에 왕년의 이탈리아 골잡이 필리포 인차기에 빗댄 '고자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재현이 K리그1에서 적으로 만나는 첫 경기다.

엄원상이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기 전 K리그1 광주FC에 뛸 때 고재현은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해 둘이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4월 9일 울산에서 벌어진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 때는 고재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했다.

고재현
고재현 '이긴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대구 고재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2.6.29 [email protected]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과 고재현은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일 만큼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엄원상은 19경기에서 9골(4도움), 고재현은 17경기에서 7골(1도움)로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각각 4위, 9위에 올라 있다.

둘 다 정통 스트라이커 자원이 아닌 윙어임에도 쟁쟁한 골잡이들 속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엄원상은 2020년의 7골 2도움을 넘어서 벌써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스피드를 앞세워 치고 달리는 직선적인 플레이를 주로 했던 엄원상은 상대 수비를 헤집고 파고드는 세밀한 움직임에 고감도 결정력까지 장착해 팀 득점 1위 울산(30골)에서도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5월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1-0 승) 후반 46분, 지난달 22일 FC서울전(2-1 승) 후반 43분, 지난 5일 강원FC전(2-1 승) 후반 42분 등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울산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돼 왔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고재현도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넣은 총 득점(K리그2 4골)보다 많은 골을 이번 시즌에 기록 중이다.

이전 소속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측면 수비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되기도 했으나 공격진의 한 축을 맡아 대구의 해결사로 거듭난 모습이다.

대구가 자랑하는 '브라질 공격 듀오' 세징야(5골), 제카(4골)보다도 고재현의 득점이 많다.

울산과 대구는 지난해 네 차례 K리그1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맞섰다.

올 시즌 첫 격돌에서는 울산이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7분 만에 대구 제카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울산이 후반 들어 아마노 준, 바코, 엄원상의 연속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대구는 이번에 안방에서 설욕을 벼른다. 올 시즌 7골 중 6골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넣은 '대팍의 황태자' 고재현에게 기대를 건다.

한편, 최근 4경기에서 4승 1무의 상승세로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는 전북은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구스타보가 최근 리그 2경기에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한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선두 울산 추격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은 14골로 득점 선두였던 무고사가 일본 비셀 고베로 떠난 뒤 이달 들어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일정]

▲ 8일(금)

강원-김천(춘천송암스포츠타운)

제주-성남(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30분)

▲ 9일(토)

전북-인천(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울산(20시·DGB대구은행파크)

▲ 10일(일)

수원FC-서울(수원종합운동장)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이상 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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