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년 만의 10연패 위기…9연패 기간 불펜 ERA 11.23(종합)

삼성, 18년 만의 10연패 위기…9연패 기간 불펜 ERA 11.2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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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t전에서 패하면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 10연패

삼성 라이온즈의 유일한 희망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의 유일한 희망 김현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10연패 위기'에 처했다.

삼성은 6월 30일 대구 kt wiz전부터 7월 10일 대구 SSG 랜더스전까지 9경기 연속 패했다.

1군 코치 9명 중 4명을 교체하는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았다.

삼성은 최근 9경기에서 총 95점을 내줬다. 경기당 10점 이상을 내주는 '마운드 붕괴 현상'은 연패로 이어졌다.

최근 9경기에 48득점을 하는 등 공격은 준수한 수준이지만, 투수진이 버티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불펜진의 9경기 평균자책점이 11.23에 달하는 등 '뒷심'에서 밀렸다.

중위권 도약을 노렸던 삼성은 9연패를 당하며 8위로 처졌다. 9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도 1.5게임으로 줄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삼성은 단 한 차례만 10연패를 당했다.

김응용 전 감독이 이끈 2004년 5월 5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5월 18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연패(1무) 늪에 빠졌던 삼성은 반등에 성공해 그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당시 삼성은 배영수가 에이스로 떠올라 선발진을 이끌고, '전천후 마무리' 임창용이 뒷문을 잠그면서 상승세를 탔다. 핵심 불펜 권혁, 권오준의 활약도 대단했다.

2022년에도 마무리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삼성 불펜진이 안정을 되찾아야, 연패 사슬을 끊고 하위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홈런을 허용한 삼성
홈런을 허용한 삼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선수단은 '팀 역사상 최다 연패'를 막아야 하는 부담감도 번졌다.

삼성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패하면 팀 최다 타이인 10연패 늪에 빠진다.

연패 탈출의 해결사로 나설 선발 투수는 '영건'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12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원태인은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는 6월 29일 대구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선발승을 챙겼다. 6월 29일 kt전은 삼성이 가장 최근 승리한 경기이기도 하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다소 부진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올해 삼성전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4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kt와 '순위 결정전'까지 치르며 정규시즌 2위를 한 삼성은 9연패 사슬에 묶여 8위로 처졌다.

삼성 팬들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9일 대구 SSG전에서 팬들의 응원 스케치북을 검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삼성 구단은 "외부 경비 업체가 팬들의 입장을 안내하며 과도하게 물품 검사를 했다. 팬들의 편의를 위해 더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힘든 상황을 맞은 삼성은 절박한 심정으로 주중 kt와 3연전(12∼14일)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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