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 '남녀 대표팀 동등한 대우는 시기상조'

독일축구협회 '남녀 대표팀 동등한 대우는 시기상조'

링크핫 0 754 2022.07.14 11:15
독일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독일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계 축구계가 남녀 대표팀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추세로 가고 있지만 '축구 강국' 독일은 이와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독일축구협회가 여자 선수들에게 남자 선수들과 동등한 보너스 지급을 거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독일 여자 대표팀은 현재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다.

독일 여자축구는 앞서 열린 12차례 대회에서 8번이나 우승한 유럽 최강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위다.

포브스는 "만일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선수당 6만 유로(약 7천8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며 "독일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을 경우 보너스 40만 유로를 받게 돼 있었다"고 비교했다.

같은 유럽선수권이지만 우승 보너스는 남녀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포브스는 "이는 최근 세계 축구계 흐름과 동떨어진 조치"라고 평가했다.

현재 FIFA 랭킹 1위인 미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5월 미국축구협회와 앞으로 남자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받기로 하는 단체협약을 맺었다.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모습.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축구협회 국가대표 담당관은 포브스에 "유럽 여자선수권의 경우 2017년 대회를 통한 수입이 1천260만 유로였고, 지난해 유럽 남자선수권을 통해서는 19억 유로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남녀 동일 보너스를 지급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스페인이 올해 유럽 여자선수권을 앞두고 남녀 동일 임금과 동일한 여행 조건을 약속했고, 네덜란드도 2023년부터 남녀 동일 임금, 동일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2017년과 2020년 사이에 남녀 대표팀의 격차를 없앴다"고 지적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전력이 강한) 미국 여자축구는 남자 대표팀보다 더 인기가 있다"며 "독일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열린 남자 대회 유로2020은 우승팀이 받을 수 있는 상금 최다 액수가 3천400만 유로였고, 현재 진행 중인 여자 대회에서 우승팀이 받을 수 있는 최다 액수는 208만5천 유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453 프로야구 전반기 종료 시점서 외국인 선수 33% 교체 야구 2022.07.18 581
15452 K리그2 전남, 김포서 측면 수비수 김수범 영입 축구 2022.07.18 854
15451 5위와 4경기 차…후반기 대반전 준비하는 6위 롯데(종합) 야구 2022.07.18 609
15450 프로야구 롯데, 외야수 피터스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 야구 2022.07.18 579
15449 새 유니폼 입은 일류첸코·이용·안병준…달라진 후반기 K리그 축구 2022.07.18 822
15448 K리그1 강원, 브라질 공격수 갈레고 임대 영입 축구 2022.07.18 813
15447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나!"…부활 선언한 K리그1 울산 원두재 축구 2022.07.18 813
15446 모비스 김영현, 보수 5천300만원…KBL 보수조정신청서 구단 승리 농구&배구 2022.07.18 589
15445 5위와 4경기 차…후반기 대반전 준비하는 6위 롯데 야구 2022.07.18 602
15444 벤투 감독 "동아시안컵서 좋은 역사 써…다시 우승하고 싶다" 축구 2022.07.18 722
15443 FA컵 준결승 '현대家더비' 성사…울산 vs 전북 격돌 축구 2022.07.18 762
15442 동아시안컵 앞둔 여자축구 벨 감독 "한계 테스트할 기회" 축구 2022.07.18 823
15441 한국·인니·카타르·호주…2023 AFC 아시안컵 유치경쟁 4파전 축구 2022.07.18 716
15440 허웅 코로나19 확진…아시아컵 8강 앞둔 농구대표팀 비상 농구&배구 2022.07.18 567
15439 PGA 점령한 20대…올해 4개 메이저 대회서 모두 20대가 우승 골프 2022.07.18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