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6할대 3강 초강세…프로야구 순위, 3년 전과 '닮은꼴'

승률 6할대 3강 초강세…프로야구 순위, 3년 전과 '닮은꼴'

링크핫 0 672 2022.07.14 13:04
SSG 랜더스, 7-3으로 키움 꺾고 승리
SSG 랜더스, 7-3으로 키움 꺾고 승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3으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7.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4일 전반기를 마감하는 2022년 프로야구 판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엄습하기 직전인 2019년 순위표와 제법 닮았다.

6할대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세 팀의 강세가 전반기를 지배했다.

SSG 랜더스는 개막일부터 13일까지 석 달 넘게 1위를 질주 중이다. 정규리그 시작부터 따져 역대 KBO리그 최장기간 1위다.

SSG는 56승 3무 26패를 거둬 승패 마진 +30을 기록하고 7할에 가까운 승률 0.683을 찍고도 안심하지 못한다. 2위 키움 히어로즈, 3위 LG 트윈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다.

이겼다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NC 대 키움 경기.
3대2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2.7.8 [email protected]

키움은 54승 1무 31패(승률 0.635)에 승패 마진 +23을, LG는 51승 1무 31패(승률 0.622)에 승패 마진 +20을 각각 기록 중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KBO리그에서 4∼6월에 승패 마진 +20 이상을 올리는 팀은 가을 야구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초반에 승수를 벌어두면 장기 레이스를 그만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절대 1강' 시대 이후 팀 전력 평준화, 양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런 평가 자체가 사라졌다.

특히 상·하위권의 극심한 양극화 탓에 상위권 팀끼리도 경쟁이 심화한 올해, SSG와 키움, LG는 가을 야구 출전이 아닌 최상위 시드 확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후반기에도 전력으로 스퍼트를 해야 할 참이다.

세 팀의 강세와 대조적으로 9위 NC 다이노스(승률 0.400·32승 2무 48패), 10위 한화 이글스(승률 0.301·25승 1무 58패)는 각각 3할대, 2할대 승률 추락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선수들 격려하는 류지현 감독
선수들 격려하는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LG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7.1 [email protected]

2019년 전반기 상황은 올해와 비슷했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0.674에 달하는 승률로 1위, 키움이 0.602로 전반기를 마쳤다. 두산 베어스가 6할 승률에서 약간 모자란 승률 0.588로 3위를 달렸다.

당시에도 승률 3할을 맴도는 최약체 두 팀이 양극화를 부추겼다.

2019년 최종 순위를 보면, 두산과 SK가 나란히 88승 1무 55패(승률 0.615) 동률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두 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한국시리즈로 직행했고, SK는 대역전패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져 3위에 머물렀다.

한국시리즈에서 패퇴한 키움은 86승 1무 57패(승률 0.601)로 정규리그 3위, 최종 순위 2위로 2019년을 마감했다.

두산, 키움, SK 등 세 팀이나 승률 6할을 기록한 건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처음이었다.

후반기 레이스를 지켜봐야겠지만, SSG, 키움, LG의 투타 전력이 탄탄해 3강의 승률은 2019년 세 팀의 사례처럼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올해 남은 포스트시즌 출전권은 2장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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