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중국·일본과 격차 좁혀…다음에는 승리해야"

여자축구 벨 감독 "중국·일본과 격차 좁혀…다음에는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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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불만족스럽지만…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

여자축구, 중국과 1-1 무승부…동아시안컵 1무 1패로 우승 좌절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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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아쉬움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중국과 1-1로 비겼다.

전반 34분 최유리(현대제철)가 선제골을 기록해 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1분 중국 왕린린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우리나라는 동아시안컵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합계 3-4로 패한 데 이어 올해 2월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2-3으로 중국에 역전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설욕을 굳게 다짐하며 전반 경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뒷심 부족에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챔피언을 상대로 지난번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면서 "하프타임까지는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두 번째 골까지 넣으려 했지만, 집중력을 잃으면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일본전을 봤을 때 거리가 좁혀졌다고 생각한다. 두 팀을 상대로 우리가 훌륭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일본, 중국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결과를 놓고 볼 때 한국은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 없게 됐다.

이미 2연승을 달린 일본이 승점 6을 확보했기 때문에, 남은 대만전에서 한국이 이긴다고 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

벨 감독은 "안타깝게도 우리는 승점 1만을 획득했다. 2연승을 할 가능성도 있었는데, 공격과 수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만, 결과는 불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반 좋은 상황에서도 기세를 살리지 못했고,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크로스를 올린 뒤 에너지와 집중력도 부족했다. 수비에서도 실수를 범하면서 두 경기에서 우리 실책으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개선할 부분을 하나하나 꼽았다.

"일본, 중국과 잘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벨 감독은 "다음에는 잘 싸우는 것뿐 아니라 승리까지 거둘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벨 감독은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의 존재감에 대한 질문에 "지소연은 월드클래스다. 잉글랜드에서 8∼9년을 뛰었고, 팀을 위해 기여하는 선수"라며 "수비에서 강하고 공을 잡았을 때는 결과를 낸다. 지소연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중국의 수이칭샤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며 "한국팀의 공격력이 매우 강했다. 전반 상대의 전술이 매우 훌륭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불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잡았던 건 긍정적이었다. 선수들이 아주 귀중한 경험을 했다.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앞으로도 실력을 더 향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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