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위반 의혹' MLB, 마이너리거에 합의금 2천450억원 지급

'노동법 위반 의혹' MLB, 마이너리거에 합의금 2천450억원 지급

링크핫 0 652 2022.07.16 10:52

8년의 법정 공방 마무리…"수천 명의 전·현직 선수들에게 혜택"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훈련 모습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훈련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최저임금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총 1억8천500만 달러(약 2천451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마이너리그 선수단 변호인 측은 이 같은 조건에 합의했다"며 "법원이 합의 내용을 승인하면, 8년을 이어온 양측의 법적 다툼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송은 2014년 은퇴 선수 에런 센과 마이클 리베르토, 올리버 오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들은 당시 각 구단이 노동법과 최저임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선수 측은 경기와 훈련을 하기 위해 소요되는 상당한 시간이 노동 시간에 포함되지 않았고, 구단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동에 관한 대가를 주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MLB는 "마이너리그의 육성 시스템은 100년이 넘도록 이어졌고, 그동안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주거와 의료지원, 음식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했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MLB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활동기간에만 노동하는 '계절노동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은 달랐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빅리그 선수들과 비교해 처우가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소요되는 훈련도 노동의 일환으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결국 MLB 사무국은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루한 법정 공방을 마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은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도 앞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교육 리그 등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마이너리그 투수 출신이자 선수단 변호를 맡은 게릿 브로슈이스 변호사는 "이번 합의는 그동안 꿈을 위해 빈곤한 생활을 요구받았던 많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공정한 보상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수천 명의 전·현직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455 '디오픈 우승' 스미스, 매킬로이 제치고 세계 랭킹 2위 도약 골프 2022.07.18 691
15454 김주형, 'PGA 특별 임시 회원' 자격 획득…PGA 입성 속도 낸다 골프 2022.07.18 707
15453 프로야구 전반기 종료 시점서 외국인 선수 33% 교체 야구 2022.07.18 561
15452 K리그2 전남, 김포서 측면 수비수 김수범 영입 축구 2022.07.18 816
15451 5위와 4경기 차…후반기 대반전 준비하는 6위 롯데(종합) 야구 2022.07.18 593
15450 프로야구 롯데, 외야수 피터스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 야구 2022.07.18 558
15449 새 유니폼 입은 일류첸코·이용·안병준…달라진 후반기 K리그 축구 2022.07.18 789
15448 K리그1 강원, 브라질 공격수 갈레고 임대 영입 축구 2022.07.18 769
15447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나!"…부활 선언한 K리그1 울산 원두재 축구 2022.07.18 777
15446 모비스 김영현, 보수 5천300만원…KBL 보수조정신청서 구단 승리 농구&배구 2022.07.18 576
15445 5위와 4경기 차…후반기 대반전 준비하는 6위 롯데 야구 2022.07.18 582
15444 벤투 감독 "동아시안컵서 좋은 역사 써…다시 우승하고 싶다" 축구 2022.07.18 686
15443 FA컵 준결승 '현대家더비' 성사…울산 vs 전북 격돌 축구 2022.07.18 728
15442 동아시안컵 앞둔 여자축구 벨 감독 "한계 테스트할 기회" 축구 2022.07.18 776
15441 한국·인니·카타르·호주…2023 AFC 아시안컵 유치경쟁 4파전 축구 2022.07.18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