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단장 스텐손·디오픈 우승 스미스도 LIV 시리즈 이적설

라이더컵 단장 스텐손·디오픈 우승 스미스도 LIV 시리즈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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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스미스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Michael Madrid-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최근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계속 톱 랭커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0회 디오픈이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끝나자마자 거물급 선수들의 LIV 시리즈 이적설이 불거졌다.

먼저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곧바로 LIV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미스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나는 이 대회에 우승하러 왔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스미스는 1993년 그레그 노먼 이후 디오픈에서 29년 만에 우승한 호주 선수다. 노먼은 현재 LIV 시리즈를 이끄는 대표를 맡고 있다.

스미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7년까지 모든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도 "스미스가 LIV 시리즈 이적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며 "유명 선수들의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헨리크 스텐손
헨리크 스텐손

[로이터=연합뉴스]

2016년 디오픈 우승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LIV 시리즈행이 거론되는 선수다.

특히 스텐손은 2023년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이다.

지난달 개막전을 치른 LIV 시리즈에 대항해 기존 세계 남자 골프계 주도권을 지키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그동안 'LIV 시리즈로 넘어가면 라이더컵에도 뛸 수 없게 된다'는 방어 논리를 펴왔는데 정작 라이더컵 단장이 LIV 시리즈로 갈아탈 분위기라 PGA 투어로서는 충격이 더 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텐손이 디오픈 컷 탈락 이후 앞으로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신문 미러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LIV로 갈 가능성을 거론했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로 진출한 선수에 대해 앞으로 PGA 투어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역시 최근 LIV로 넘어간 선수들에게 벌금 및 7월 3개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카이스포츠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해 세계 랭킹 포인트를 따낼 기회가 사라진 LIV 소속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투어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10년간 후원 계약을 맺어 LIV 시리즈와도 우호적인 관계다.

8월 18일부터 제주도에서 아시안투어 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LIV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출범 후 2개 대회를 치른 LIV 시리즈는 29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세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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