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에도 전북 구한 바로우 "어려운 하루…경기에만 집중했다"

모친상에도 전북 구한 바로우 "어려운 하루…경기에만 집중했다"

링크핫 0 779 2022.08.07 22:45
골 넣고 기뻐하는 전북 바로우
골 넣고 기뻐하는 전북 바로우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7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 전북 바로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2.8.7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7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에 출전한 모 바로우(30·전북)의 발걸음은 유독 무거웠다.

이날 오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장 어머니에게 향할 수는 없었다. 바로우는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홈 경기에 예정대로 출전했다.

선발로 나선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동점 골을 터트리는 등 풀타임을 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바로우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은 울산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바로우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첫 골을 제외하면, 경기 전체적으로는 전북이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잘됐던 경기"라고 돌아봤다.

울산 김태환의 거친 견제에도 득점까지 만들어낸 그는 "압박이 많이 들어오면 개인적으로 의욕이 더 생긴다. 경기를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에, (상대가) 내게 달라붙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 공간이 생길 거로 생각하고 경기했다. 영국에서도 이런 압박을 경험해 봐서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우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나와 가족에겐 어려운 하루였다"는 그는 "하지만 울산전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강하게 준비했다"며 "경기에만 집중했고, 경기가 끝난 지금은 다시 가족에 대해 생각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침 식사를 하기 전 어머니의 소식을 들었지만, 축구가 내 일이다. 중요한 경기가 있었고, 팀원들도 함께 준비하니 티를 낼 수가 없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바로우는 이제 잠시 휴가를 받아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팀에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그를 배웅했다.

김상식 감독은 "바로우 선수와 미팅을 하고 비행기 스케줄을 물어봤다. 팀도 힘들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다. 다녀와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673 K리그 외국인선수 제도 바뀌나…프로축구연맹 11일 공청회 개최 축구 2022.08.10 669
16672 PGA 투어 첫 플레이오프 출전 앞둔 김주형 "PGA는 유일한 꿈" 골프 2022.08.10 667
16671 합류 앞둔 제대 선수들…프로야구 후반기 경쟁에 변수 되나 야구 2022.08.10 576
16670 오타니 '10승-10홈런' 대기록 달성…'루스 이후 104년만'(종합) 야구 2022.08.10 544
16669 유럽서는 무산됐지만…'아프리카판 슈퍼리그' 오늘 공개 축구 2022.08.10 730
16668 최지만, 밀워키전서 4경기 연속 무안타…7회 교체아웃 수모 야구 2022.08.10 528
16667 국내 대중골프장 캐디피, 최근 10년 사이 39.5% 인상 골프 2022.08.10 674
16666 "맨유 전설 긱스, 발가벗은 여친 호텔방 밖으로 쫓아내" 축구 2022.08.10 638
16665 태국에도 패한 한국남자배구, 경쟁력 없는 냉혹한 현실 재확인 농구&배구 2022.08.10 580
16664 MLB 토론토, ALCS MVP 출신 외야수 브래들리 주니어 영입 야구 2022.08.10 534
16663 K리그1 27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수원FC 김현 축구 2022.08.10 674
16662 U-20 女월드컵 나선 황인선 감독 "준비 많이 했다…기대해 달라" 축구 2022.08.10 650
16661 LIV 선수들 PGA 플레이오프 못 뛴다…美법원, 가처분 기각 골프 2022.08.10 611
16660 독일 대표팀 공격수 베르너, 첼시 떠나 친정 라이프치히 복귀 축구 2022.08.10 618
16659 벨기에 헨트 입단 홍현석 "활동량, 판단력, 킬패스가 내 강점" 축구 2022.08.10 615